과거의 인습을 깨고 남성들조차 접하기 힘든 신교육의 기회가 열렸습니다.
이화학당의 출발은 한국여성이 받은 은총이었고 한국여성발전은 여기서 비롯되었습니다.

1910년, 한일 합방 조약 조인으로 기울어가던 국운은 막을 내리고 이 망국의 한을 박차듯이 이화학당에 대학과가 설치되었습니다. 사회일반은 물론 동료선교사들 조차 한국에서 여성고등교육은 시기상조라는 반대를 무릅쓰고 프라이 학장은 대학과와 보육학과를 설립해야 한다는 신념에 불타 있었고 그의 예상과 기대는 적중하여 1914년부터 1925년까지 배출된 대학과, 대학예과, 유치원사범과 졸업생들은 이 땅의 제 1세대 여성지도자들이었습니다.

영어영문학과는 1910년 이화학당 대학과의 문과교육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이화의 대학과가 목표한 것은 미국대학이 실시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대학교육이었지만 한국인에게는 대학교육의 기회를 제한하려는 일제의 식민지 교육정책으로 말미암아 이화는 대학의 꿈을 접어두고 전문학교 인가를 받았는 데 1925년 이화여전의 발족과 더불어 영어영문학과는 독립된 학과로 출범하였습니다.

1945년 8월 15일 조국광복과 함께 이화는 박탈당했던 교명을 찾고 식민지하에서 접어두었던 종합대학교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영어영문학과는 1951년에 대학원 석사과정이 설치되었고 1964년에는 박사과정이 개설되었습니다.

50여년의 역사를 가진 영어영문학과 대학원은 이화 인문교육의 중추적 역활을 담당해 왔으며, 사회의 각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며 활동하는많은 전문인력들을 배출해오고 있습니다.

‘2017년 12월까지 영어영문학과 졸업생들은 8,808명에 이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