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정미경(46)씨가 제30회 이상문학상 수상자로 지난 1월 9일 선정됐다. 수상작은 ‘문학사상’ 2005년 12월호에 실린 중편 ‘밤이여 나뉘어라’이다. 기억과 욕망이라는 인간의 내면 치료에 도전했던 한 천재 의사가 정신적으로 파멸해 가는 과정을 통해 삶에 내재하는 빛과 어둠의 문제를 다뤘다.
심사위원회는 “이 작품은 인간 내면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사랑의 감정을 진지한 언어로 추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씨는 지난 2001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 ‘장밋빛 인생’으로 2002년 ‘오늘의 작가상’을 받았다.
김병종 서울대 미대 교수가 남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