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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상옥 시조시인의 유품 유묵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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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http://venus4212.com.ne.kr 작성일2005-10-04 09:34 조회5,5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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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부인이 돌아가시자 일주일도 안되어 따라가신 고 김상옥 시조시인의 유품 유묵전을 소개합니다.


<우리시대의 詩書畵 三絶 艸丁 金相沃의 예술세계> 이근배


시와 글씨와 그림은 그 빛깔과 모양은 서로 다르지만 하나의 뿌리에서 나온 꽃이고 잎이고
열매라고 생각한다. 예부터 시, 서, 화 삼절을 일러 왔듯이 글을 잘 짓는 선비는 글씨도 뛰어났고 그 위에 그림에도 일가를 이루면 그 빛과 향기는 시대를 넘어 세인들의 마음에 아로새겨질 밖에 없다.


종이, 붓, 먹, 벼루의 붓의 문방문화가 펜의 문방문화로 바뀌면서 문인들도 안상에서 벼루를 치우게 되었지만, 그래도 끈기있게 붓글씨를 남긴 이로는 신문학 초기에 정인보, 최남선, 한용운등이 있으며 뒤를 이어 시인으로는 김 억, 이병기, 이은상, 박두진, 김종길, 김구용등이 있고 소설가로는 박종화, 김동리 두분이 서예가 못지않는 일가를 이루었다.


그러나 신문학 이후 문인이 글씨와 그림에까지 자기 세계를 이룬 분은 초정 김상옥 한분 뿐이었다.


선생은 독학으로 타고난 재능을 연마하여 열여덟에 시동인지 "맥"에 시를 발표하고 이어 열아홉에 "문장"지에 시조 "봉선화"가 ㅊ천되었으며 다시 스물한살에 시조 "낙엽"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 되면서 가람, 노산을 잇는 이 나라 현대시조의 한 획을 긋기 시작했다.


또한 어느 유파에도 속하지 않는 독창적인 초정체를 창안하엿는데 추사체가 행서보다는 예서에 그 예술성을 높이 치켜들 듯 초정체는 전서에서 그 조형미가 단연 앞선다.


난초나 복숭아 그림등에서 전서체의 화제와의 조화는 한국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고려의 도공은 흙을 빚어 비취를 만들고 조선의 도공은 흙을 빚어 백옥을 짓는다" "조선의 흙이여! 얼마나 찾았는가 솜씨가 썩어서 송진을 계워내고 송진이 굳어서 밀화가 되기까지 조선의 흙이여 너는 얼마나 찾았는가?"고 초정은 고려와 조선의 무명도공들이 세계 으뜸의 도자예술을 빚어낸 청자 백자를 두고 이렇게 찬탄했다.서화는 물론 청, 백자, 금속공예, 민예품에 이르기까지 고미술을 완상하는데 눈이 가장 밝았고 그 길고 오랜 한국미의 탐구속에 시와 글씨와 그림의 절정을 이룩하였다.


고 김상옥 시조시인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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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시기 1개월전의 마지막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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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는 침대이고 두사과는 어깨를 서로 기대고있는 연인이니 열심히 연애하라"고 하시면서 제자에게 주신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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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따님에게 스케치한대로 구두를 맞춰신기면 뒤도 안돌아보고 휭 가버리는 모습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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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선생의 당호 亞字房-1960년대 관훈동에 표구사, 골동품가게를 내면서 간판및 옥호로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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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창간 50주년 축시 8폭 병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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