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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음악회, 성황리에 앵콜공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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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신-1972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http://thesoho.co.kr 작성일2004-08-24 11:02 조회4,8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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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회장님, 임원여러분, 그리고 동창 여러분

안녕하세요
임원모임 이후에 평안하셨는지요


청담동의 "아름다운 공간 所好"의 건축기념 미술전시와 음악회가
많은 분들의 축하 속에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의 아름다운 멜러디가 아름다운 공간에 울려 퍼져서
무더운 여름을 아름다운 감동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이제 많은 소중한 분들과 함께 다시 한번 아름다운 발걸음을 시작하게 되니 매우 기쁩니다.

특히 공연과 함께 전시의 수익을 '라파엘의 집'과 오혜령 선생님의 '평화의 집'에 작은 기부도 하게 되어 아름다움이 나누어진 셈이어서 더욱 기쁩니다.

많은 분들의 성원으로 필운동 소호 갤러리에서 앵콜공연을
갖게 되었는데    (8/21/2004 저녁)    모두 왕족이 된듯
세계 정상급 Violinist의 선율과 모습을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앞에서 듣고 아름다운 시와 그림에 푹 젖은
다시 사랑하고 싶을 정도의
최고의 로맨틱한 밤이었습니다

영문과 동창 두분의 (장선, 조영희) 참석을 감사 드립니다.
 





그날 대강의 제 인사 말입니다.



복합문화센타, 아름다운 공간 所好의 대표, 이승신입니다.

 여러분 중에 많은 분들은 이미 필운동에 있는 더 소호, 소호갤러리를 와보셨습니다.

찔레꽃 뾰족한 가시위에 내리는 눈은 찔리지 않으려고 사뿐히 내리네.

 단가시인이자 저의 어머니인 손호연 시인과 저의 가족이 50년 가까이 살아온 집이 1999년에 소호 갤러리가 되었습니다. 손호연 시인이 수많은 아름다운 시를 써온 집이요, 그의 영혼과 사랑이 담긴 집이기도 하지만 소호의 시대가 열리고, 한 공간, 한 지붕 아래서, 미술, 음악, 시, 문학, 무용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요리 예술까지 3가지 장르 이상의 예술이 동시에 펼쳐지는 곳으로 이름이 났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 소호의 스피릿이 강남에도 있기를 바랬고 그 바램이 전달되어서 이 곳에 땅을 판지 1년 만에 이런 아름다운 건축이 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대여 나의 사랑의 깊이를 시험하시려 잠시 두눈을 감으셨나요

 저희의 사랑의 깊이를 떠보시려 잠시 손호연 시인이 눈을 감으신지 얼마 되지 않아서 건축기념 모임을 미루고 미루다가 오늘에사 힘을 내어 여러분들을 여기에 모시게 되었습니다.
필운동의 더소호를 완공하니까 IMF가 되었고 여기 청담동에 건축을 하고 나니까 다시 최악의 경기라고 하지만, 저는 큰꿈과 비전을 가지고 나아가겠습니다.
빵을 먹는 것도 대단히 중요한 일이지만, 문화사랑, 예술사랑이 없이는 우리의 영혼이 호흡할 수 없다는 신념으로 매진해 나가겠습니다.

 1929년 미국 맨하탄의 몇몇 유지가 MOMA, 현대미술관을 지으려고 하자 경제 대공황기에 빵 한 조각을 못 먹는데 무슨 예술이냐 하고 모두 반대했지만 꿋꿋이 밀고 나가 오늘날의 세계 최고 미술관으로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위로를 주어 왔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20여년 공부하고 TV 방송 일을 하다 귀국해서 보니, 우리의 마음이 좀 거칠어지고, 문화사랑도 단절된 듯한 감이 있습니다.
저희는 문화예술을 통하여 제가 좋아하던 60년대, 70년대 그 순수하고 아름다운 조국의 마음을 회복하는데 일조를 하겠습니다.

 오늘 오신 분들은 다 제각기 분야에서 크게 성공하신 분들입니다. 또한 문화 예술을 사랑하시고 저희 소호를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시는 분들입니다.
손호연 시인의 살아 생전에 만나지 못한 것이 아쉬워 그를 기리는 의미에서 오늘 오신 시인 김남조 선생님, 김후란 선생님, 문정희 선생님 등 여러 시인 분들, 미술계에서 한국종합예술학교 미술원장 설원기 선생님, 동국대 미술학장이신 오원배 선생님, 김태정, 김차섭, 김명희 선생님, 음악계에서 우리나라 풀룻의 대모이시자 지휘자 임원식 선생님의 부인인 고순자 선생님, 첼로의 1인자이신 중앙대 음대 학장 나덕성 선생님, 서울예고 음악 감독이신 양재무 선생님, 또 큰 행사 때마다 도와주시는 은산그룹의 황훈 회장님, 우리은행의 이현기 회장님, LG그룹의 구자준 회장님 감사합니다.

 오늘 공연은 N.Y.에서온 Violinist 백주영 입니다. 커티스, 줄리아드 음악학교를 나오고 여러 국제 콩쿨에서 우승을 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신세대 Violinist입니다.
 런던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필라델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공연하는 그가 링컨 센타, 카네기 홀, 케네디 센타 등 어느 국제무대보다도 관객과 거리감이 없는 아름다운 공간 소호의 오늘 무대가 더 스릴이 있고 기대되고 흥분된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는 작년 가을에 저와 필운동 소호에서 점심을 하는데 무거운 Violin Case를 들고 화장실을 가기에, 여기 두고 가라고, 내가 봐주겠다고 하니까 ‘전 화장실에 Violin을 꼭 들고 가요, 이게 스트라디바리우스 거든요’
여러분 스트라디바리우스가 웬만한 집 한 채 값보다 더 나가는 거 아시죠?

 오늘은 김성호 선생님의 인도, 몽골, 티벳 기행 스케치 채색화 전과 함께 아름다운 공연이 시작되겠습니다.

오늘의 공연과 그림 판매 수익은 오혜령 선생님이 경영하시는 화성의 ‘평화의 집’과 중증 장애인의 집인 ‘라파엘의 집’에 기증이 됩니다.

 지금 여러분의 상황과 환경, 그리고 어떤 어려움에 혹 처해 계신지 저는 다 알 수 없지만 오늘의 공연과 이 아름다운 만남이 우리 일생에 영원히 있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밤이 될 것으로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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