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1일 이화여대 창립 126주년 기념식에서 제 14대 자랑스러운 이화인상은 김영희 교수가 수상하였다.
김영희 동문은 1964년 영어영문학과를 문리대 수석으로 졸업하였고 이후 유학길에 올라 미국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오하이오주립대 교수를 거쳐 현재 하와이주립대학교 동아시아 어문학과 교수이자 동 대학교 한국학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김교수의 미국 유학 당시에는 중국과 일본문학음 잘 알려진데 비해 한국문학은 도서관에서 책 한권 찾아보기 힘들었다.
김교수는 대학 내 한국 관련 수업 개설에 힘썼고, 한국국제재단과 함께 한국어학 교수직을 만들었다. 하와이주립대학에서는 한국학 진흥기금 200여만 달러를 조성하고, 한국문학 강좌 확보, 한국학 교원 확대 등을 통해 한국학 후속 세대를 위한 기틀도 마련했다.
교재도 직접 만들었다. 현재 미국 내 대표적인 한국문학교재로 쓰이는 한국여성작가 단편집 'Questioning Minds'가 그의 저서다.
"한국의 근대 여성사를 연구하다보니 이화의 역사를 빼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더라"는 김교수는 "자연스럽게 이화가 내 학문의 정수가 됐다"며 이번 수상이 제 연구의 후광과 기폭제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화 동창지 영문과소식 - 이번 여름에 출범한 33대 영학회에서는 내년 영문과 백주년기념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사회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영학회 동문 간담회를 주최하였다. 건강한 줄기세포 하나가 여러 기능을 하는 우수한 장기로 분화발전되듯 이화영문라는 줄기세포는 우리 나라의 중요 혈맥으로 곳곳에 뻗어나아왔다. 식민지와 전쟁과 산업화와 민주화의 진통을 겪어내며 오늘 날 K 한류를 만들어 내는 이화영문의 역사가 동창 간담회에서 다시 보기로 재생되는 감동이 무더위를 제압하며 올라왔다. 다음은 성사된 간담회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