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3일 목요일 10:30~14시까지 삼성교육관 806호에서 열렸습니다. 110여명의 동창이 가을의 한가운데 모였습니다.  '77기 안미혜 회계의 개회선언과 '82기 방혜성서기의 따뜻하면서도 차분한 기도, '71기 이정자동문의 특송, 그리고 이정숙회장의 인사로 시작하였습니다. 임원의 부족으로 인하여 내년에는 영학회의 밤을 개최하지 못하며 대신 춘계 추계강좌를 더 실하게 준비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전하였고, 젊은 후배들의 관심이 부족하니 영학회 광고를 많이 부탁드린다고 했습니다. 특강은 한국방송통신대 석좌교수인 오종남교수가 <21세기 나의 인생: 3번의 30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이루어졌습니다.
" 그렇게 못살던 대한민국이 부모님 세대의 헌신으로 여기까지 왔지만 세계속의 한국은 지금 어디쯤 있는가? 현주소를 살펴보고 지도자인 우리의 시대적 소명은 무엇인가?를 살펴보기로 하겠다.
1.  Two Koreas (남한과 북한이 대치하고있는 상황이며 면적, 인구, 일인당 국민소득에 대한 통계자료공유)
2. Korean Economy
  2-1 GDP (15등/전세계)
  2-2  Trade volume (수출 7등) 반도체와 조선덕분
3. From where? 뛰지마라! 배꺼질라 어린시절에 이런꾸중을 들었던 기억이 있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아까운 양식먹고 뛰어노는데 기운쓰지 말라는 가슴아픈 뜻이 담긴 말이다. 이말은 백년전의 이야기도 아니고 가뭄과 기근으로 수만명의 어린이가 굶어 죽어가는 아프리카의 이야기도 아니다. 불과 40여년전에 우리가 항상 들었던 일상적인 말이었다. 우리가 하는 인사중에서 가장 자주하는 인사말이 "밥 먹었냐"는 세끼 제대로 챙겨먹는 일이 너무 중요했기 때문이 아닐까? 그런데 지금은 '배를 꺼지게 하기위해 달려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 Hunger to Diet으로 바뀐세상이 되었다.
4. Recent Economy Trend
4-1 수출이 주도
4-2 재벌이 주도하는 경제구조에서 현재 일하는 인구의 85%가 중소기업에 근무하고있는상황이니 빈부의 격차로 인한 문제는 경제문제라기보다는 사회문제로 보는게 맞다.
5. 시대적 소명은 사회 지도층의 '배려'라고 할수있겠다. system의 수혜자면 걸맞는 행동과 배려로 사회의 통합을 이루어내야한다. 1960년대 평균수명이 52.4세에서 앞으로는 90세가 될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21세기의 삶의 공식은 60세 이상의 인생의 노후를 얼마나 아름답게 보내느냐에 달려있다. 자식보험이 깨지고 있다. 예전에는 부모가 늙어 일을 할수없게 되면 보통 장남이 부모를 모셨다. 그래서 부모는 장남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일뿐아니라 대부분의 재산을 물려주고 자신의 노후를 의탁했다. 보험이 없던 시절에 우리 부모들은 '효도를 기반으로 한 노후'를 기대했다. 그런데 지금, 우리노후에도 이러한 자식보험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점차 줄어들고있다. 국가 보험도 기대하기 어렵고 자식보험도 깨지고 있다. 자기 보험, 즉, 스스로 노후에 대비하는 길뿐이다.
6. 행복을 위한 3가지 비결
행복은 몸과 마음의 욕구가 채워진 상태라고 했다. 몸의 욕구가 채워졌는데도 행복해지지않았다면 마음의 욕구를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행복 지수중 분모인 '바라는것'말이다. 전체 크기를 크게 하는 방법으로 분자를 늘리는 쪽이 나을까? 분모를 줄이는 쪽이 나을까? 분자를 크게 하는것, 즉 물질의 충족상태를 높이는 일은 처음부터 그 효과가 일정하게 나타난다. 그런데 분모를 작게 하는일, 즉 욕심을 줄이는 일은 처음에는 효과가 작게 나타나지만, 일정한 정도를 지나면 눈에 띄게 크게 나타난다. 바라는 것을 실제로 가지기위해서는 다른 사람과 치열한 경쟁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그만큼 가진것을 늘리기는 어려운 반면에 바라는 것이 늘어나기는 너무나 쉽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이다. 끝없이 늘어나는 사람의 욕심, 즉 바라는 것의 속도를 분자가 따라가기는 매우 힘들다.  
감사하자. 흔하다고 해서 소중하지않은 것은 아니다. 주변에 있는 작고 행복을 주는 모든 존재에 감사하자. 그리고 나누자. 전세계에 68억 명의 인구가 있다. 이들중 일부는 너무 먹을 것이 많아서 성인병을 걱정하고 다이어트를 해야하는 상황이지만, 일부는 하루 한 끼를 먹기위해 위험을 무릅써야 한다. 제대로 배분하여 누구는 넘치고 누구는 모자라지않게 넘치는 사람이 나누어야한다. 전후좌후를 돌아보고 비교하라.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라."
이화 동창지 영문과소식 - 이번 여름에 출범한 33대 영학회에서는 내년 영문과 백주년기념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사회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영학회 동문 간담회를 주최하였다. 건강한 줄기세포 하나가 여러 기능을 하는 우수한 장기로 분화발전되듯 이화영문라는 줄기세포는 우리 나라의 중요 혈맥으로 곳곳에 뻗어나아왔다. 식민지와 전쟁과 산업화와 민주화의 진통을 겪어내며 오늘 날 K 한류를 만들어 내는 이화영문의 역사가 동창 간담회에서 다시 보기로 재생되는 감동이 무더위를 제압하며 올라왔다. 다음은 성사된 간담회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