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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강좌 초록:『채털리 부인의 연인』, 어떻게 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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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학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http://www.ewhaenglish.com 작성일2004-05-02 22:05 조회6,8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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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7일, 영학회 춘계강좌는 90명 남짓 참석 동문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신 동문들을 위하여 강연 초록을 올립니다. 좋은 강연을 해주신 김정매 선배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채털리 부인의 연인』, 어떻게 볼 것인가?

김 정 매 (동국대 영문과 교수)

1. 강연의 차례
본 강연에서는 먼저 이 소설의 영화를 30분 동안 보신 후 이 영화에 대한 설명을 짧게 하고 이 소설의 수용과정과 해석의 변화를 살펴보려고 한다.

2. 영화 ꡔ채털리 부인의 연인ꡕ
우리가 방금 전체의 약 1/3만 본 영화는 1981년에 프랑스 감독 Just Jaeckin이 만든 것으로 각본은 영국 작가 Christopher Wicking과 이 영화의 감독이며 작가인 Just Jaeckin이 공동으로 썼다. 이 감독은 7년 전(1974)에 에로틱한 영화로 널리 알려진 프랑스 영화 Emmanuelle를 감독했다. 그 영화에서 여주인공 역을 맡았던 네덜랜드 배우 Sylvia Kristel이 우리가 방금 본 ꡔ채털리 부인의 연인ꡕ에서 코니 역을 했다. 이러한 감독과 주연여배우의 매치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Jaeckin은 D. H. Lawrence의 소설 ꡔ채털리 부인의 연인ꡕ을 에로틱한 면에 초점을 두고 영화로 만들었다. 이러한 접근 관점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3. ꡔ채털리 부인의 연인ꡕ의 출판
ꡔ채털리 부인의 연인ꡕ (Lady Chatterley's Lover)은 로렌스(D. H. Lawrence, 1885-1930)가 쓴 10여권의 소설 중 마지막 소설로 출판 때부터 숱한 수난을 겪어야 했다. 그 이유는 예술성은 전혀 없이 에로티시즘만 추구한 외설물이라는 낙인이 찍혔기 때문이다. 로렌스는 영국 작가이면서도 이 소설을 이탈리아에서 출판(1928)을 해야 했다. 그 이유는 영어를 아는 식자공이 도덕적으로 “더러운” 책의 인쇄 작업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어를 전혀 모르는 이탈리아 식자공이 작업을 한 까닭에 이 소설의 첫 판은 오자 투성이었다. 게다가 출판되자마자 영국과 미국에서 판매금지 조치를 받았다.
이러한 조치는 오히려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사람들은 너나할 것 없이 이 소설을 찾았으므로 이 책은 파리 등지에서 해적판이 수십 판에 걸쳐 판매되었고 소위 점잖은 사람들까지 베개 밑에 숨겨놓고 애독하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러나 정작 로렌스에게 돌아온 물질적인 이득은 거의 없었다. 로렌스가 예언했던 것처럼 그에게는 비난과 증오의 화살만이 수없이 날아와서 그의 작가정신을 아프게 했다. 그 이후 이 소설에서 문제가 된 남녀 사이의 육체적 관계를 묘사한 수십 페이지를 삭제한 “훼손된” 판이 시장에 나돌게 되었다.

4. 법정에 선 ꡔ채털리 부인의 연인ꡕ
이러한 수난은 1960년에 와서야 멈추게 되었다. 그러나 그때는 작가 로렌스가 타계한지 이미 30년이 지난 후였다. 이 소설이 출판된 지 32년이 지난 1960년에 영국의 펭귄 출판사가 이 소설을 악명 높은 장면을 삭제하지 않은 채, 원작 텍스트 그대로 출판하기로 결정하였고, 영국의 외설물 검열관은 이에 대응하여 펭귄 출판사를 고소하였다. 그 결과 외설물 시비를 가리는 재판이 6일간에 걸쳐 열렸다. 이 때에는 저명한 문학, 문화, 사상 분야의 전문가들이 증인으로 채택되어 법정에 섰다. 시인, 저술가, 비평가, 영국교회의 지도자, 사상가 등 무려 35명에 이르는 증인들이 소설가로서의 로렌스의 문학사적 위치와 텍스트에 관한 검사의 집요하고도 세세한 질문에 자신들의 신념에 따라 대답했다.
배심원들이 이들의 증언을 듣기에 앞서서 이 소설을 읽을 때에는 매우 엄격히 제한을 받아 그들은 새로 나온 원 텍스트 그대로의 책을 집에 가져가지도 못하고, 재판관이 지정한 일정한 장소에서 각자 떨어져서 읽어야 했다. 이런 식으로 ꡔ채털리 부인의 사랑ꡕ을 숙독한 배심원들은 일주일에 걸친 증언을 들은 후에 판결을 내리게 되었다.
이 재판에서 어떤 질문과 증언이 오갔는지를 부분적으로 논하고자 한다. 이러한 구체적인 논의는 이 소설에 대한 서로 다른 해석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첫 번째로 증언대에 불려나온 이는 켐브리지 대학교의 영문과 교수이며 로렌스 전문가인 그래엄 허프였다. 검사는 그에게 로렌스가 영문학사 상 차지하는 위치를 물었고, 허프는 로렌스는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소설가 중의 한 사람이며 전 시대를 통틀어 가장 위대한 소설가 중의 한 사람으로 일반적으로 인정된다고 대답했다. 검사는 ꡔ채털리 부인의 연인ꡕ이 로렌스의 전 작품 중에서 갖는 위치를 물었고, 허프는 로렌스의 9개(당시는 아직 Mr. Noon이라는 소설이 발굴되지 않았음)의 소설 중에서 5번째로 평가된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평가의 기준이 무엇이냐고 검사가 허프교수에게 물었고, 허프는 “whether it is a true and sincere representation of an aspect of life"라고 대답했다. 검사는 이 소설에서 로렌스는 기회가 닿을 때마다 섹스를 끌어들이는데, 그러한 식의 섹스 묘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문하니, 허프는 이 저자의 의도는 성이 something sacred(신성한 것)임을 밝히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두 번째 증인은 옥스퍼드 대학교의 르네상스 영문학 교수로서 형이상학파 시의 거두인 존 돈의 권위 있는 비평가 Miss Helen Gardner였다. 검사는 그녀에게 남녀의 성기관과 성행위를 가리키는 상스런 four-letter words가 이 소설에 수없이 등장하는데 이러한 낱말의 잦은 사용을 어떻게 보느냐고 질문하자 가드너는 “I don't think any words are brutal (거칠고)and disgusting(혐오스런) in themselves. They are brutal and disgusting if they are used in a brutal and disgusting sense or context. I think that by the very fact that this word is used so frequently in the book, with every subsequent use the original shock is diminished, and by the end Lawrence has gone very far within the context of this book to redeem this word from low and vulgar associations."라고 대답했다.
검사가 Bishop of Woolwich(교구의 주교), Dr. John Robinson에게 이 책의 성묘사에 대한 의견을 물었을 때 로빈슨 주교는 로렌스의 성묘사가 기독교적 관점에서 나온 것은 아니지만 그가 의도한 것은 섹스가 신성한 것이라는 것을 드러내려 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증인이었던 Director(국장) of Religious Education in Birmingham Diocese(관구)인 the Rev. Donald Tytler도 이와 같은 평가를 내렸다.
노팅검 대학교의 영문과 교수이며 로렌스의 시집을 편집한 Dr. Vivian Pinto는 이 소설이 성의 묘사에만 치중한 것이 아니고, 두 가지 테마를 갖고 있는데, 그 하나는 산업사회에서의 인간성의 기계화에 대한 고발이고 다른 하나는 부드러움과 상호애정을 바탕으로 충분한 육체적 관계를 가질 때 인간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테마라고 말했고 후자와 같은 행복을 소설의 끝에서 코니가 멜러즈와 발견하는 것이라 논평했다.
유명한 저서 The Uses of Literacy의 저자이고 Leicester 대학교 영문과 노장 교수인 Richard Hoggart는 이 소설이 성적인 관계를 심리적인 측면에서 심층적으로 다룸으로써 자연스런 인간의 관계를 보여준 “도덕적인 책”(a moral book)이라고 평가했다.
법정에 불려나온 증인 중엔 펭귄출판사의 창사자 겸 사장인 Sir Allen Lane도 있었다. 그는 이미 문학계에 기여한 공로로 1952년에 영국왕실로부터 Sir의 작위를 받은 존경받는 사회인사이었지만 검사는 그에게 이 소설을 출판하려한 의도에 관련된 질문을 집요하게 가했다. 알렌 경은 이 소설을 펜귄사에서 이미 출판한 로렌스의 다른 대표적인 소설들(Sons and Lovers, Rainbow, Women in Love)과 함께 1950년에 출판할 계획 이었으나 시대의 흐름에 너무 앞서는 것 같아 그 결정을 접어두었다가, 10년이 지난 1960년에 미국에서 이미 이 소설에 대한 법정 심판이 내려진 후라 출판하기로 결정했다고 그 과정을 설명했다. 그는 이 책은 상업적인 이득을 가져오겠지만 그것보다는 교육적으로 필요한 책이므로 출판을 결정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리버풀 대학교의 영문과 학과장이었던 Kenneth Muir는 이 책의 핵심이 되는 주제가 무엇이냐는 검사의 질문에 “the redemption of the individual, and hence of society by what Lawrence calls 'reciprocity of tenderness‘ "라고 대답했다. 그가 가르치는 리버풀 대학을 포함해서 많은 영국 대학에서 정식 커리큘럼에 로렌스가 포함되고 학위논문의 주제가 됨을 밝혔다.
현재 권위 있는 문학 및 문화비평가로 인정받는 Raymond Williams는 증언대에서 sex and sexuality에 한 가지 의미만이 즉 bad meaning만이 있다고 보는 것은 “I think it would be denying the whole of human experience. (인간체험의 총체를 부인하는 것이고). I think one of the main purposes of this book was to challenge the bad meaning in the interests of a possible good meaning"이라고 했다.
검사의 질문과 증언의 핵심이 된 점은 성관계를 집중적으로 묘사한 30여 쪽에 달하는 장면들이 이 소설의 흐름에 필요한 integral parts인가 아닌가였다. 증언대에 섰던 모든 사람들은 좀 도가 지나친 점은 있지만 소설의 주제를 전개하는데 절대로 필요한 장면들이라고 증언했다.
배심원은 남자 9명, 여자 3명으로 구성되었는데 이들은 재판이 시작될 때 성경에 오른 손을 얹고 진실한 심판을 하겠다고 서약을 했다. 이들 중 유태계인 배심원은 구약성경에만 손을 얹고 머리엔 재판장이 준비한 머리 한 가운데를 가리는 동그란 모자를 쓰고 서약을 했다. 이들은 자신들이 소설을 읽은 후에, 수십 시간에 걸친 증인들의 진술을 들은 후 진지한 논의를 거친 후 ”guilty/ not guilty" 중 “not guilty"(무죄)임을 선언했다. 그 이후 이 소설은 외설물이 아닌 예술적 통일성을 지닌 작품으로 인정받아 원작대로의 텍스트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5. 그 이후의 비평 경향
그 이후 이 소설은 많은 비평적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 소설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이 과거의 평가 추세의 영향을 받아 이 소설이 음란물이 아님을 증명하는데 주력하였다. 또는 문제가 되었던 남녀간의 육체적 관계의 묘사가 분명 에로티시즘을 담고 있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생명주의의 구현이라고 주장했다. 또는 이 소설을 산업주의에 대항하여 인간의 몸에 바탕한 인간구원의 텍스트로 읽기도 했다. 그 이후 최근에는 모든 학문이 자연 친화적인 방향으로 관심을 쏟으면서 이 소설을 자연 친화적인 텍스트로 읽고 있기도 하다.

6. 소설의 구조
사실 이 소설은 대칭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환경 파괴적인 산업사회와 자연적 삶의 양식이 대칭을 이룬다. 구체적으로는 테버셀(Tevershall) 탄광마을과 래그비 저택(Wragby Hall)이 산업주의의 기계적인 삶을 대변하며 이에 반하여 그 주변을 에워싼 래그비 숲이 자연과 유기적인 삶을 대변한다. 그런데 이러한 대비는 가시적인 외형적인 환경에 그치지 않고 인물설정에서도 드러난다. 래그비 저택과 테버셀 탄광의 소유주인 클리포드 채털리 경(Sir Clifford Chatterley)은 반생태적인 인물이고 반면에 래그비 숲의 사냥터 지기인 올리버 멜러즈(Oliver Mellors)는 친환경적인 인물로 설정된다.
이러한 배경과 인물설정을 토대로 한 이 소설은 르네상스 이후 서구사회를 주도해온 인간중심의 사유가 배태한 문명이 얼마나 반자연적이며 반생태적인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이 소설의 화자(narrator)에 따르면 현대사회는 근본에 있어 비극적인 시대인데 그 이유는 인류사회에 대재앙이 덮쳤을 뿐 아니라 이를 비극적이라고 인정하기를 현대인이 거부하기 때문이다. 이 후자에 속하는 인물이 바로 클리포드와 같은 “프로메테우스적 진보”만을 신봉하는 인물이다. 이러한 인물에게 자연은 인간의 이득을 위해 정복해야할 대상에 불과하다.

7. 생태학적 텍스트
로렌스는 화자의 눈을 통해 여주인공 콘스탄스(코니) 클리포드가 이러한 대재앙의 상황에 처해있음을 밝힌다. 그녀가 클리포드와 결혼 후 신혼여행을 마치자마자 일차대전이 터지고 곧 전쟁터로 나간 남편은 전투에서 부상을 입어 하반신이 불구가 된다. 로렌스는 이러한 클리포드의 하반신 마비가 그와 같은 계층의 대부분의 인간들의 보다 깊은 정서적이고 감정적인 마비를 상징한다고 말해 그의 불행이 단순한 일 개인의 불행에 그치지 않음을 시사했다.
클리포드는 하반신 마비를 당하는 와중에서 “그 안의 무엇인가가 사멸되었고 감정적인 면이 사라져 무감각한 공허가 생겼음”을 깨닫는다. 진보의 이름으로 산업문명을 추진시키는 원동력을 제공하는 과학과 기술이 육체가 배제된 이성의 산물임을 상기할 때 하반신 마비는 산업문명의 특성을 단적으로 상징한다.
남편의 마비된 하반신을 가슴으로 끌어안아 그의 몸을 들어 다른 휠체어에 옮기고 책을 읽어주는 등의 일상생활을 반복하던 코니는 자신에게서 점차적으로 생명력이 소진됨을 감지한다. 래그비 저택과 탄광촌의 광부들 사이의 진정한 교류가 부재한 현상은 이들 부부 사이에서도 생긴다. 남편은 코니에게 래그비 숲과 저택을 물려줄 아들을 낳아주기를 원한다. 그에게 그 아기가 누구의 아기이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코니가 겪을 인간적인 유대와 관계는 단지 기능적인 것으로 치부하는 클리포드에게 아기는 그것(it)으로 지칭되어 그가 인격적인 존재로 생각하지 않음을 드러낸다.
코니의 유일한 피난처는 래그비 숲이 되고 그 속에서 태고적 우수를 느끼며 위안을 받는다. 그녀는 산지기인 멜러즈가 기르는 꿩과 갓 깨어난 그 새끼들을 보면서 이와 대조되는 자신의 황량한 삶에 자신도 모르게 울음이 솟구친다. 이러한 그녀를 멜러즈는 직감적으로 이해하고 두 사람은 자연스레 사랑을 나누게 된다. 멜러즈와의 관계는 그녀가 남편과 갖는 무생명적인 메마른 삶과 대조적이다. 그녀가 멜러즈와 처음 육체 관계를 가진 후 자연은 더 이상 죽은 듯한 잿빛의 것이 아니다. “저녁 부슬비가 내리는 숲은 적막했으며 은밀했다. 숲은 신비로운 빛을 띠고 갓 피어오르는 꽃들로 가득했다. 지상의 초목들은 초록색깔을 입고 흥얼거리며 합창을 하는 것 같았다”
이러한 숲에 대한 인식은 그녀가 멜러즈와 갖는 성적 관계가 충만할 때 우주적 의식의 차원으로 확장된다. 바로 이러한 경지가 생태학적인 조화와 공존의 관계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로렌스는 남녀간의 육체적 관계에서 우주와 같은 리듬을 타는 생명력의 발로를 읽어낸다. 코니가 성교의 절정에서 내지르는 외침은 숨막히는 래그비 저택을 벗어나 열려있는 미지의 자연 세계와 합일하는 재생의 목소리이다.
로렌스는 이들의 육체적인 관계를 우주적인 리듬을 타는 파도의 신비스런 물결로 묘사했다. “마치 [코니는] 바다 같았다. 검은 파도만이 커다란 물결을 지으며 넘실거렸고 그녀의 검은 물결 전체가 천천히 움직였다. 그녀는 어둡고 소리 없이 물결치는 커다란 대양이었다. 아, 그녀의 저 깊은 곳에서 심해가 갈라지고 길고도 멀리까지 뻗치는 물결을 지으며 넘실거렸다. . . 그녀의 몸은 더 깊숙이, 깊숙이 까지 드러내었고 더 큰 그녀의 파도가 어떤 해안에까지 밀려갔다. . .마침내 갑자기 부드럽게 떨리면서 그녀의 원형질의 알맹이가 만져졌다. . .절정이 이루어졌고 그녀는 사라졌다. 그녀는 사라졌고 없었다. 그리고 그녀가 한 여자로 태어났다.”
이러한 언어적 표현은 사실 성적 황홀경을 묘사하기엔 역부족이다. 그러나 로렌스는 이러한 성적 관계에서 일 개인의 육체적인 만족을 에로틱하게 묘사하는 차원에 머무른 것이 아니다.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인간육체가 우주적 조화의 원천임을 전달함에 있다. 로렌스는 에로티시즘의 작가가 아니다. 그는 인간의 육체야말로 기계적인 산업사회의 폭력을 이겨낼 유일한 방도이며 친자연적인 참 삶을 열어주는 인간적 길임을 갈파하고 있다.

이상으로 로렌스의 문제의 소설 ꡔ채털리 부인의 연인ꡕ을 본 여러 가지 관점을 섭렵해 보았습니다. 문학작품을 보는 관점은 곧 세상을 읽어내는 관점과 직결되므로, 최근으로 오면서 이 소설을 친환경적 텍스트로 보는 것은 우리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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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 동창지 영문과소식 - 이번 여름에 출범한 33대 영학회에서는 내년 영문과 백주년기념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사회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영학회 동문 간담회를 주최하였다. 건강한 줄기세포 하나가 여러 기능을 하는 우수한 장기로 분화발전되듯 이화영문라는 줄기세포는 우리 나라의 중요 혈맥으로 곳곳에  뻗어나아왔다.  식민지와 전쟁과 산업화와 민주화의 진통을 겪어내며 오늘 날 K 한류를 만들어 내는 이화영문의 역사가  동창 간담회에서 다시 보기로 재생되는 감동이  무더위를 제압하며 올라왔다.  다음은 성사된 간담회 내용이다.

 

[전임회장단 간담회]   

1. 일시 : 2024.07.23(화) 14:00 / 학교 인문관 201호  

2. 참석 : 고영자(63) 최청규(65) 유중근(67) 박은경(68) 안미순(71) 김혜정(72) 이정숙(77) 홍성미(78)  

3. 사회 : 강명옥(82) 기록 : 홍의경(85) 진행: 신정선(84) 

 

[방송인 간담회] 

1. 일시 : 2025.07.25.(목) 11:00 / 학교 인문관 201호 

2. 참석 :  

 이숙영(80) : 아나운서 

 김혜란(82) : 전 KBS 국제협력실 PD 

 고희경(92) : SBS 아나운서 

 권수현(02) : 연합뉴스 기자 

 현솔잎(08) : MBC 기자 

 김효정(08) : BBC  

3. 사회 : 이무경(89) 기록 : 박미정(88) 진행 : 이유미(83) 

 

 

[언론인 간담회] 

1. 일시 : 2024.07.26(금) 11:00 / 학교 인문관 201호 

2. 참석 :  

 이덕규(79) : 전 중앙일보 기자 

 김순덕(84) : 동아일보 고문 

 허  란(05) : 한국경제신문 기자 

 김연주(15) : 중앙일보 기자 

 구유나(15) : BBC 기자 

 윤  솔(21) : 세계일보 기자  

3. 사회 : 서연희(94) 기록 :김지은(82) 진행 : 김경숙(84)  

 

[문화 간담회]  

1. 일시 : 2024,07.29.(월) 14:00 / 학교 인문관 201호 

2. 참석  

(외부전문가)  

 신선희(68) (전) 국립극장장  

 배혜경(79) (전) 크리스티즈 한국지사장  

 이화익(80) 갤러리대표 (전) 화랑협회 회장 

 전혜숙(83) 미술사 교수 

 박윤정(88) (전) 소마큐레이터  전시기획자 

 김은령(94) 디자인하우스 전 부사장

 황  윤(95) 영화감독 

(영학회 내 전문가) 

 정경숙 (79) 갤러리정 대표 

 노정하 (88) 집아트 대표 

 우혜수 (90) 전 아모레 미술관장 

3. 사회 : 우혜수. 기록 : 곽상희. 진행 : 노정하 

 

[금융기업 간담회] 

1. 일시 : 2024.08.02.(금) 18:30 / 한일관 압구정점 

2. 참석 :  

 이성남(70) 전)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손병옥(74) 현)SC제일은행 사외이사, 전)푸르덴셜생명회장 

 허금주(87) 현)G20 Empower Alliance 한국대표 ,전)교보생명 전무 

 박경희(90) 현)삼성증권 WM 사업부문장, 부사장 

 김정원(91) 현)김&장 고문, 전)씨티은행 재무부행장 

 최승은(91) 현)삼성전자 MX 사업본부 부사장, 전)존슨앤존슨 글로벌케어본사 사장 

3. 사회 : 한유경(91) 기록 : 김희진(94). 사진.촬영 : 노정하(88) 

 

 

[선교 간담회] 

1. 일시 : 2024.08.09.(금) 11:30~14:00 / 한일관 압구정점 

2. 참석 :  

(간담회 참석) 

 성혜옥(70) : 이대 총동창회 선교부장 

 이명실(78) : 전 이대 총동창회 총무 

 이재진(78) : 성경번역선교사 

 이은혜(83) : 영남 신학대 조교수 

 최문영(83) : 이화의료원 초대 원목 

 박경난(88) : 이대 국제처 특임교수 

 이은혜(05) : 호주 YMAM 

(서면 답변)  

 김영자(66) : 우간사 선교사 

 박혜원(79) : 인도네시아 선교사 

 오은주(74) : 필리핀 선교사 

 엄옥희(86) : 우간다 선교사 

 양은숙(80) : 알바니아 선교사 

 송헌복(69) : 한국선교훈련원 명예교수 

 김선정(88) : 케냐 선교사 

 

 

3. 사회 : 이유미(83)총무. 기록: 이연선(01/ 전 서울경제 부장) 사진.촬영: 김경은(79) 

 

[사법행정 간담회] 

1. 일시 : 2024.08.12.(월) 18:30~21:00 / 친니 광화문점  

2. 참석 :  

 김정순(83) : 김앤장 고문 

 윤혜미(83) : 전 아동권리보장원 원장 

 강민아(88) : 전 감사원장 대행 

 곽진영(88) :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 부위원장 

 김선화(92) : 국회입법조사처 법제사법팀장 

 서연희(94) : 법무법인 율성 변호사 

3. 사회 : 조영미(82). 기록: 윤수현(95) 사진.촬영: 양옥경(82) 


개척해 온 100년 이화영문이 개척해 갈 100년 이화영문을 맞아 악수하고 대화를 나눈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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