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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덕 동문('84, 동아일보 논설위원)의 최근 기사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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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학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http://www.ewhaenglish.com 작성일2004-09-03 14:53 조회5,3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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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광장/김순덕 칼럼]  민주주의가 울고 있다. (등록 일자 : 2004/08/27)

참 희한하다. 지구 반대편에 참여민주주의를 유독 강조하는 나라가 또 있다니.
15일 대통령 소환투표를 치른 베네수엘라는 대통령이 나서 참여를 역설해온 국가다. 민주주의는 원래 1인1표를 지닌 국민의 참여를 전제로 한다. 지당한 사실에 역점을 둘 땐 대개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같은 참여정부의 국민 된 입장에서, 대통령직을 잃을 뻔한 위기를 이겨낸 우고 차베스를 보는 심정은 복잡하다. 참여만 비슷하면 차라리 좋겠다.


▼그들은 왜 차베스를 선택했나▼

차베스에겐 ‘차비스타’ ‘볼리배리안 서클’이라는 열렬한 지지자들이 있다. 1999년말 그가 만든 새 헌법은 정부조직으로 입법 사법 행정 외에 선거감시기구와 ‘시민파워’까지 두었다. 이들은 대의민주주의를 경멸한다. 콜럼버스에서 이어진 소수 백인세력이 부와 권력을 독점해온 과거사 때문이다.

차베스의 성공은 인구의 70%가 넘는 빈민층의 참여 덕분이었다. 분노와 증오정치의 폭발력을 간파한 그는 ‘호화별장에서 흥청대는 기름 부자’ ‘약탈적 과두집단’ 같은 수사로 주류세력을 공격했다. 나라는 양극화됐다. 불화와 편가르기가 그의 정치이념이라고 미국 하버드대 리카르도 하우스만 교수가 평했을 정도다.

개혁과 분배를 최우선으로, 국가와 시장에다 연대까지 더한 ‘제4의 길’을 내건 차베스 집권 6년. 그들은 과연 잘살게 됐는가.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에 따르면 당선 2년 만에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950년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산층의 국가탈출이 시작돼 2000년에만 15만명이 미국 플로리다로 떠났다. 반(反)시장적 개혁에 투자가 멈췄다. 자본유출을 막겠다며 2003년초 정부가 환율개입을 시작하자 화폐가치는 폭락했다. 작년엔 인플레가 30%였다. 빈곤층은 500만명이 늘었고 지지율이 30%대까지 추락했다.

그런데 차베스는 대통령 불신임투표에서 살아났다. 비결이 궁금하지 않은가. 유가폭등이 일등공신이다. 국민투표 실시 결정 이후 넉 달간 차베스는 세계 5위 산유국의 석유 수입을 빈곤층에 ‘게릴라 복지’로 퍼부었다. 무상교육 의료 식료품까지 지원했다. 58%의 대통령신임 찬성은 여기서 쏟아졌다. 그게 1인1표의 민주주의다. 인간은 이렇게 간사하다. 자신에게 손에 잡히는 혜택이 주어진다면 반대와 지지가 바뀌는 건 순식간이다.

과거 부패했던 주류세력은 차베스의 헌정질서 파괴를 비판할 뿐, 대안을 내놓지 못했다. 그들 주장대로 차베스는 개헌과 개혁입법, 사법개혁을 통해 국회와 법원 중앙은행까지 장악했다. 빈곤층에 쓴다며 국영석유기업(PDVSA)의 수입을 내놓도록 한 것도 위헌소지가 있다. 국민투표 청원에 서명한 공무원의 목을 자르고 투표전날 언론사 사찰까지 했다.

그게 대수인가. 빈민의 구세주인데. 헌법과 국민의 기본권을 무시한 대통령이되 차베스는 분명 민주선거로 선출됐고 재신임됐다. 그렇다면 도대체 민주주의는 뭐란 말인가.

대통령이 무서운 건 이 때문이다. 좌파 대통령 한 사람의 신념이 나라를 바꾸는 현실을 베네수엘라의 차베스가 보여준다. 국민이 선택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제는 대통령이 무섭다▼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이념으로, 때로는 말실수처럼 밝혔던 일들이 하나하나 실현되고 있다. 사회전방위에 지배세력 교체를 이룬 데 이어, 위헌소지가 있는 법률들이 개혁입법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되고, 이젠 기억속의 잘못까지 물을 태세다. 대통령 못해먹겠다던 그가 국민을 충격과 불안에 몰아넣은 것이 성공의 잣대가 될 수 있다면 노 대통령은 충분히 성공했다.

그러나 1인1표의 민주주의는 권력의 획득을 정당화했을 뿐, 권력의 남용까지 허락하지 않았다. ‘참여세력’을 뒷심삼아 헌법을 흔들고, 법에 의한 지배와 사유재산권 언론자유 등 인간의 기본적 권리를 외면하는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의 수장이랄 수 없다.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illiberal democracy)의 선출된 독재자일 뿐이다. 집권세력이 한때 타는 목마름으로 불렀다는 민주주의, 그 민주주의가 지금 그들에게 유린당해 울고 있다.

김순덕 논설위원 yu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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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 동창지 영문과소식 - 이번 여름에 출범한 33대 영학회에서는 내년 영문과 백주년기념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사회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영학회 동문 간담회를 주최하였다. 건강한 줄기세포 하나가 여러 기능을 하는 우수한 장기로 분화발전되듯 이화영문라는 줄기세포는 우리 나라의 중요 혈맥으로 곳곳에  뻗어나아왔다.  식민지와 전쟁과 산업화와 민주화의 진통을 겪어내며 오늘 날 K 한류를 만들어 내는 이화영문의 역사가  동창 간담회에서 다시 보기로 재생되는 감동이  무더위를 제압하며 올라왔다.  다음은 성사된 간담회 내용이다.

 

[전임회장단 간담회]   

1. 일시 : 2024.07.23(화) 14:00 / 학교 인문관 201호  

2. 참석 : 고영자(63) 최청규(65) 유중근(67) 박은경(68) 안미순(71) 김혜정(72) 이정숙(77) 홍성미(78)  

3. 사회 : 강명옥(82) 기록 : 홍의경(85) 진행: 신정선(84) 

 

[방송인 간담회] 

1. 일시 : 2025.07.25.(목) 11:00 / 학교 인문관 201호 

2. 참석 :  

 이숙영(80) : 아나운서 

 김혜란(82) : 전 KBS 국제협력실 PD 

 고희경(92) : SBS 아나운서 

 권수현(02) : 연합뉴스 기자 

 현솔잎(08) : MBC 기자 

 김효정(08) : BBC  

3. 사회 : 이무경(89) 기록 : 박미정(88) 진행 : 이유미(83) 

 

 

[언론인 간담회] 

1. 일시 : 2024.07.26(금) 11:00 / 학교 인문관 201호 

2. 참석 :  

 이덕규(79) : 전 중앙일보 기자 

 김순덕(84) : 동아일보 고문 

 허  란(05) : 한국경제신문 기자 

 김연주(15) : 중앙일보 기자 

 구유나(15) : BBC 기자 

 윤  솔(21) : 세계일보 기자  

3. 사회 : 서연희(94) 기록 :김지은(82) 진행 : 김경숙(84)  

 

[문화 간담회]  

1. 일시 : 2024,07.29.(월) 14:00 / 학교 인문관 201호 

2. 참석  

(외부전문가)  

 신선희(68) (전) 국립극장장  

 배혜경(79) (전) 크리스티즈 한국지사장  

 이화익(80) 갤러리대표 (전) 화랑협회 회장 

 전혜숙(83) 미술사 교수 

 박윤정(88) (전) 소마큐레이터  전시기획자 

 김은령(94) 디자인하우스 전 부사장

 황  윤(95) 영화감독 

(영학회 내 전문가) 

 정경숙 (79) 갤러리정 대표 

 노정하 (88) 집아트 대표 

 우혜수 (90) 전 아모레 미술관장 

3. 사회 : 우혜수. 기록 : 곽상희. 진행 : 노정하 

 

[금융기업 간담회] 

1. 일시 : 2024.08.02.(금) 18:30 / 한일관 압구정점 

2. 참석 :  

 이성남(70) 전)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손병옥(74) 현)SC제일은행 사외이사, 전)푸르덴셜생명회장 

 허금주(87) 현)G20 Empower Alliance 한국대표 ,전)교보생명 전무 

 박경희(90) 현)삼성증권 WM 사업부문장, 부사장 

 김정원(91) 현)김&장 고문, 전)씨티은행 재무부행장 

 최승은(91) 현)삼성전자 MX 사업본부 부사장, 전)존슨앤존슨 글로벌케어본사 사장 

3. 사회 : 한유경(91) 기록 : 김희진(94). 사진.촬영 : 노정하(88) 

 

 

[선교 간담회] 

1. 일시 : 2024.08.09.(금) 11:30~14:00 / 한일관 압구정점 

2. 참석 :  

(간담회 참석) 

 성혜옥(70) : 이대 총동창회 선교부장 

 이명실(78) : 전 이대 총동창회 총무 

 이재진(78) : 성경번역선교사 

 이은혜(83) : 영남 신학대 조교수 

 최문영(83) : 이화의료원 초대 원목 

 박경난(88) : 이대 국제처 특임교수 

 이은혜(05) : 호주 YMAM 

(서면 답변)  

 김영자(66) : 우간사 선교사 

 박혜원(79) : 인도네시아 선교사 

 오은주(74) : 필리핀 선교사 

 엄옥희(86) : 우간다 선교사 

 양은숙(80) : 알바니아 선교사 

 송헌복(69) : 한국선교훈련원 명예교수 

 김선정(88) : 케냐 선교사 

 

 

3. 사회 : 이유미(83)총무. 기록: 이연선(01/ 전 서울경제 부장) 사진.촬영: 김경은(79) 

 

[사법행정 간담회] 

1. 일시 : 2024.08.12.(월) 18:30~21:00 / 친니 광화문점  

2. 참석 :  

 김정순(83) : 김앤장 고문 

 윤혜미(83) : 전 아동권리보장원 원장 

 강민아(88) : 전 감사원장 대행 

 곽진영(88) :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 부위원장 

 김선화(92) : 국회입법조사처 법제사법팀장 

 서연희(94) : 법무법인 율성 변호사 

3. 사회 : 조영미(82). 기록: 윤수현(95) 사진.촬영: 양옥경(82) 


개척해 온 100년 이화영문이 개척해 갈 100년 이화영문을 맞아 악수하고 대화를 나눈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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