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중 시부분의 일부를 읽고 번역하면서 이 세상을 조금 더 오래 산 연륜과 경험으로 아들이 남자다운 남자, 아니 진정
인간다운 인간이 될 수 있는 조건을 가르칩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 좌절해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 겸손과 인내, 다수의 ‘민중’과 함께하는 것, 그리고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륜이 있다고 해서 삶이 던지는 모든 질문에 답을 갖고 있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틀린줄 알면서도 어쩔수 없이 틀리게 행동하고, 옳은 줄 알면서도
옳다고 말 못한 적이 수없이 많습니다. 못난 줄 알면서도 생활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그냥 살아갑니다. 그래도 내 아들만큼은 나보다 더 잘 살아주기를 원하는
마음, 재대로 인간답게 살아 주었으면 하는 마음, 바로 그것이 아버지 마음이고 이 세상을 지키는 힘이 아닐까요.
이화 동창지 영문과소식 - 이번 여름에 출범한 33대 영학회에서는 내년 영문과 백주년기념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사회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영학회 동문 간담회를 주최하였다. 건강한 줄기세포 하나가 여러 기능을 하는 우수한 장기로 분화발전되듯 이화영문라는 줄기세포는 우리 나라의 중요 혈맥으로 곳곳에 뻗어나아왔다. 식민지와 전쟁과 산업화와 민주화의 진통을 겪어내며 오늘 날 K 한류를 만들어 내는 이화영문의 역사가 동창 간담회에서 다시 보기로 재생되는 감동이 무더위를 제압하며 올라왔다. 다음은 성사된 간담회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