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4월 15일 (화) 10:30-2시 pm
동창회관 806호에서 120여명의 동창을 모시고 남덕자 부회장의 사회로 시작.
찬송 453장을 부른후 김영일 교수의 기도에 이어 이어령교수의 강연<문학에 나타난 여성과 가정의 의미>이 시작되었다.
"영문과 동창회에서는 처음 강연이어서 내겐 역사적인 날이다. 21세기문학은 많은 변화를 격어서 실상 어디서든 강의할때는 새로운 뉴미디어와 시기의 변화를 문학 이전에 present했어야 했는데 오늘은 주로 문학에만 치중하겠다. 가족은 아내, 남편 그리고 아들 의 삼각형이 균형을 이루었을때 형성되는데 삶이 충만하면 문학은 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충족되지않은 여백속에서 문학의 소재가 만들어진다. 마담 보바리를 보자. 먹고 잠자는 것 이상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는 꿈을 쫓다가 결국 그녀는 좌절하여 죽음을 맞게 되는데, 육체를 구하는 의사나, 영혼을 구하는 목사가 모두 소용이 없되, 거지가 음란한 노래를 하며 지나갈때 마담 보바리는 거기에서 끝없이 자기 실현을 하고자 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가족의 붕괴는 미문학에서 Mark Twain이나 Hemingway의 작품에도 제시된다. 헉클베리 핀을 보라. 그곳에는 가족이 없고, 부모, 자식의 삼각형이 존재하질 않는다. 김소월의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는 현재 아빠와 형님의 도시에서 살고있으나 여성gender의 공간인 강변에 살고싶음을 나타내고, '파우스트'에서도 인공 생명의 창조를 위해 물-여성 이라는 motif로서 gender의 공간이 문학을 통해 나타나는것이다...>
이화 동창지 영문과소식 - 이번 여름에 출범한 33대 영학회에서는 내년 영문과 백주년기념을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사회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영학회 동문 간담회를 주최하였다. 건강한 줄기세포 하나가 여러 기능을 하는 우수한 장기로 분화발전되듯 이화영문라는 줄기세포는 우리 나라의 중요 혈맥으로 곳곳에 뻗어나아왔다. 식민지와 전쟁과 산업화와 민주화의 진통을 겪어내며 오늘 날 K 한류를 만들어 내는 이화영문의 역사가 동창 간담회에서 다시 보기로 재생되는 감동이 무더위를 제압하며 올라왔다. 다음은 성사된 간담회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