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희야 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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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성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작성일2006-07-05 22:17 조회1,830회 댓글61건본문
"고생과 수고가 다 지난후, 광명한 천국에 편히 쉴때
주님을 모시고 나 살리니, 영원히 빛나는 영광일세
영광일세 영광일세, 내가 누릴 영광일세
은혜로 주 얼굴 뵈옵나니, 지극한 영광 내 영광일세"
춘희야
10년전, 너랑 한동안 새벽기도 다녔었지
뒤늦게 예수님 만난 기쁨을 서로 나누며
무슨 얘기든지 털어 놓을 수 있는 영적 동반자로,
너는 참 좋은 친구였어
한번은 내가 어둠가운데 급하게 나오느라
옷을 뒤집어 입은 것도 모르고,
나중에서야 발견하고, 깔깔대고 웃었지
예수님 덜 사랑하는 남편들로 속상함을 서로 나누다가도,
누구 탓이랴, 우리 탓이지, 결국은 회개로 끝냈지
2004년 크리스마스, 우리 딸 결혼식 때
네가 와서 얼마나 반가왔는지,
바바리 입은 네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한데,
그 때 이미 아픈 기미가 시작되었고,
6개월후, 재원이 결혼 때, 이미 루 게릭 병으로
의식불명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놀랐는지..
왜 이런 일이 춘희에게 일어나야하는지
하나님께 질문했지만, 아무 말씀이 없으셨고
다만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일을 이해해서 하나님을 믿는게 아니라
이해할 수는 없지만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기에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일수 밖에 없음을 절감할 뿐!
어제, 신촌 세브란스에서, 너의 영정사진 모습은
너무나 젊고 예뻐, 이게 사실인가, 믿을 수 없고,
상주로 서있는 광순이 너무 잘생긴 청년이었지만
어미를 잃은 슬픔은 얼굴에 역력했고
광순이 아빠는 얼굴도 잘 들지 못하시고...
그러나 이제 네엉혼은 그 좋은 천국에 들어가
그 좋으신 예수님 옆에 있을 것을 믿으므로
내마음도 축복하는 마음, 감사한 마음으로 가득찬다
그런데 많이 보고싶다
그립다
내일 아침 동신교회에서 발인예배를 드리다는 소식에
그동안 마음 한 구석에서 하나님께 조금 섭섭했던 마음이 풀어지며
너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늘 함께 하셨던
그 예수님께서 기어이 너를 영광스럽게 하셔서천국에
데려가시는구나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
이 땅에서 살동안 잠언 31장에 나오는 현숙한 여인으로
살았음을 많이 칭찬해주고 싶구나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잠 31:30)
너는 참 촣은 친구였어
춘희야 잘가
조금후에 천국에서 만나자
주님을 모시고 나 살리니, 영원히 빛나는 영광일세
영광일세 영광일세, 내가 누릴 영광일세
은혜로 주 얼굴 뵈옵나니, 지극한 영광 내 영광일세"
춘희야
10년전, 너랑 한동안 새벽기도 다녔었지
뒤늦게 예수님 만난 기쁨을 서로 나누며
무슨 얘기든지 털어 놓을 수 있는 영적 동반자로,
너는 참 좋은 친구였어
한번은 내가 어둠가운데 급하게 나오느라
옷을 뒤집어 입은 것도 모르고,
나중에서야 발견하고, 깔깔대고 웃었지
예수님 덜 사랑하는 남편들로 속상함을 서로 나누다가도,
누구 탓이랴, 우리 탓이지, 결국은 회개로 끝냈지
2004년 크리스마스, 우리 딸 결혼식 때
네가 와서 얼마나 반가왔는지,
바바리 입은 네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한데,
그 때 이미 아픈 기미가 시작되었고,
6개월후, 재원이 결혼 때, 이미 루 게릭 병으로
의식불명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놀랐는지..
왜 이런 일이 춘희에게 일어나야하는지
하나님께 질문했지만, 아무 말씀이 없으셨고
다만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일을 이해해서 하나님을 믿는게 아니라
이해할 수는 없지만 신실하신 하나님을 믿기에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일수 밖에 없음을 절감할 뿐!
어제, 신촌 세브란스에서, 너의 영정사진 모습은
너무나 젊고 예뻐, 이게 사실인가, 믿을 수 없고,
상주로 서있는 광순이 너무 잘생긴 청년이었지만
어미를 잃은 슬픔은 얼굴에 역력했고
광순이 아빠는 얼굴도 잘 들지 못하시고...
그러나 이제 네엉혼은 그 좋은 천국에 들어가
그 좋으신 예수님 옆에 있을 것을 믿으므로
내마음도 축복하는 마음, 감사한 마음으로 가득찬다
그런데 많이 보고싶다
그립다
내일 아침 동신교회에서 발인예배를 드리다는 소식에
그동안 마음 한 구석에서 하나님께 조금 섭섭했던 마음이 풀어지며
너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늘 함께 하셨던
그 예수님께서 기어이 너를 영광스럽게 하셔서천국에
데려가시는구나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
이 땅에서 살동안 잠언 31장에 나오는 현숙한 여인으로
살았음을 많이 칭찬해주고 싶구나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잠 31:30)
너는 참 촣은 친구였어
춘희야 잘가
조금후에 천국에서 만나자
댓글목록
오숙혜님의 댓글
오숙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춘희가 귀천했구나.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을까... 이제 병고의 사슬에서 자유로워져 고통없는 곳에서 평화를 누리길 기도중에 기억한다
안미순님의 댓글
안미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춘희가 하나님 곁으로 갔다니.... 그래도 남은 가족들의 슬픔은 감당할 수 없을 터인데..... 너무 무심했던 우리가 과연 친구였을까?
춘희야! 정말 미안하다.
주님 곁에서 영원히 평안한 날들을 보내길 기도할께.
유윤화님의 댓글
유윤화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아까시아 향기 흩날릴때 너의 평온한 얼굴을 보고 온 기억이 아직 생생한데 벌써 네가 하느님 품으로 떠난지 엿새가 지났구나. 호흡하느라 힘들었던 너 이제 편안히 천국에서 쉬고 있겠지. 훗날 반갑게 만나자. 안녕." 우리 인생은 한낱 풀포기, 그 영화는 들에 핀 꽃, 끊임없는 세월ㅇ의 바람이 밀려 왔다 사라질때, 한순간 반짝이던 풀은 시들고 꽃은 집니다. 그러나 주님이시여, 당신의 말씀은 영원히 빛을 발합니다. (성서 못자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