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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전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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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부근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6-03-27 11:54 조회1,197회 댓글3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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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전상서

굶주림의 땅에 흩어진 해골을 보셨는지요.
농사를 지으려해도 씨앗이 없고,
땅에 심는 순간 먼저 입으로 가져가고,
감자 씨앗 주면 미리 먹어치우는 맨발의 백성들이
물을 구하기 위해서 20여 킬로미터를 걸어가는 저기 저 그림자를 보셨나이까.
길의 동반자, 진리의 등불, 생명의 임자시여,
답장은 그만 두십시오.

- 소말리아
(퍼옴: 월간 '착한이웃' 4월호_요셉의원후원 월간지)
*****************

길의 동반자, 진리의 등불, 생명의 임자이신 주여,
저는 감히 소말리아인 처럼 '답장은 그만 두십시오'라는
마지막 말은 함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들의 상황이 그만큼 처절하기 때문이겠지요?

길의 동반자, 진리의 등불, 생명의 임자이신 주여,
수령독재의 공포와 굶주림속에 시달리며 사는
우리의 북녘 동포들도 기억해 주시옵소서.

곧 다가올 4월 부활절 축제에는
그 누구보다도 기아와 핍박과 공포에 시달리는
소말리아인에게, 우리의 북녘 동포들에게,
먼저 부활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해주옵소서.

그저께 읽은 월간지의 글에 충격을 받고 우울해 있었는데
어제 뮤지칼 '요덕 스토리'를 보고 오니
상처난 곳을 더 굵게 훑힌 것 처럼 뭔지 모르게 답답하고 무겁다.
인권은 고사하고 생존권 조차 말살된 폐쇄 정치범수용소에서
고통과 신음속에서 "죽어서나 나갈 수 있을까" 하는 그들의 비명이
아직도 잔영처럼 남아 마음이 아프고 아리다.
그들이 우리와 같은 언어, 같은 모습이라 더 아프게 오더라.
그냥 누군가에게 매달리고 싶은 심정에 기도 드린다.
*****
아직 모를지도 모를 친구들을 위하여, 시선과 울림이 퍼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관련 싸이트 주소 올린다.
주소를 클릭하면 해당 주소로 간다.

소말리아등 아프리카에 관한 내용이 담긴 유니세프 싸이트: http://www.unicef.or.kr
북녘동포의 이야기 뮤지칼 '요덕스토리' 싸이트: http://www.yoduk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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