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영아, 한편으로는 네가 메일로 보내준 투란도트의 아리아를 축구장에서처럼 크게 틀어놓고, 한편으로는 네가 올려놓은 마릴린 먼로의 얼굴을 너 본 듯이 앞에 하고 앉아 답글을 쓰려니, 뭔지 덕분에 나도 상당히 문화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다.  너도 좀 그렇게 느끼지?  어제밤의 공연은 참 좋았다.  여기 게시판에도 그 노래들을 또 올리지 그래?  아마 우리 친구들은 마릴린 먼로 보다는 테너의 공주는 잠못 이루고 . . . 를 더 좋아할껄.  고상하니까.  ㅋㅋㅋ   

복영아, 너 4월 26일에도 여기 왔었니?  지금까지 여기서 혼자 놀구 있었어?  미안 미안.  근데 앞으로도 여기서 너하구 나하구 둘이서만 놀게 되면 어떡하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