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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실네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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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작성일2003-07-16 12:06 조회1,06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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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야무지고 만년 명랑소녀였던 (아직도 그래) 김영실이 얼마전 (영신이와 가끔 헷갈리지)  판교 , 고기리에 그림같은 전원주택을 지어 몇몇 친구들과 방문했다.
가는 길이 요리저리 혼자 찾기는 정말 힘들었을 곳을 길눈 밝은 찬숙이 덕분에 무사히 잘 찾아 갔다.
오랜 해외 생활 때문인가, 로맨틱한 벽난로와 흰색과 검정의 조화, 어두운톤의 마루색등 , 유럽식인가하면 아메리칸식이기도 한 멋진 이층집이었다.
특히 정원은 정말 " 아, 이 곳에 살고 싶어라" 였다.
파란잔디, 푸른 소나무, 30년전 주택에 살때 먹어보았던 앵두도 따 먹고 자연그대로의 통나무 계단은 어딘가 그리움을 밟는 기분.

옥외 테이블에 바베큐, 샐러드, 손수 농사지은 무공해 상추, 그쌈장!  온갖 채소 넣고 심심하게 끓인 막된장 찌게에 따끈한 영양밥, 그맛있는 것 함께 못먹은 친구들 조금 미안하구만.
사방 아름다운 경치, 맑은 공기속에 커피마시며 오손 도손 , 재갈 재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었다.

나오는 길에 영실네  밭에서 어린 열무, 총각무우, 얼갈이 배추등을 각자 비닐 봉투 하나씩 들고 이렇게 솎아 줘야 잘자라 하면서 신나게 한편으론 송구스런 얼굴로 열심히 뽑아 넣었다. 넘 농사 진 것 이래도 되는가.  누군가 견물 생심이라던가 .

다 저녁에 집에 가서 김치 담글일이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 너무 재미 있었다.
그런데 그 김치 맛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열무 ,얼갈이, 총각 무 모두 함쳐 (절이니가 한줌 밖에 안되 더라고 , 달라고 하지마!) 이상한 김치 였지만 정말 무공해에 담백한 맛이 일품이라 요즈음 잘 먹고 있다. 고맙다, 영실아!

전원 주택, 이래서 모두 열심히 관심을 두는 모양이다.

영실아, 니 정말 훌륭한 역사를 이루었대이!  잘 살고 부자 되거라!

댓글목록

임복영님의 댓글

임복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애고, 샘나라. 니들 끼리 잘 놀고, 잘 먹고, 누가 이런 영어를 했더라. 번역 잘해야 한다. eat well. live well. ten baby. 이건 딴사람 말이야. 오해마. 우스워서 소개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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