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 그리울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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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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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영이도 아니고 찬숙이도 아니어서
나의 글은
멋지지도 않고
재밌지도 않고
그렇다고 심오하지도 못합니다.
그렇지만 오늘은 그냥 몇 줄 남기고 가렵니다.
오늘 낮 결혼식장에서 만난 복영에게서
사실은 야단 좀 맞았거든요.
아니 명령을 받은 셈이지요. 무조건 쓰라고.
그동안 친구들 잘 만나지 못했네요.
해영이 보내면서도 시간이 엇갈려 보지 못했어요.
밤 늦게 가서 나의 마음을 연도로 바치고 오고
영결미사 후에는 총총 학교로 가야 했습니다.
이렇게 살면 안되는데 -
우리 모두 언제 떠나갈지도 모르는데 말이예요.
마침 찬숙이가 올려준 글이 있어서
나의 행복상태를 점검해 보았습니다.
난 과연 잘 살고 있는걸까.
다행히 아주 나쁜 상태는 아니더라구요.
게을러 행복해지는 법을 잘 실천하지 못하여
나의 상태를 현재완료형으로 평가하자면
별로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왜 나자신 우울하지 않은가 생각해보니
미래진행형 점수가 작용을 하나 봅니다.
아직도 뭔가 꾸물꾸물 노력하면서
미래에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꿈깨.
현재완료형이 아니라
미래진행형 점수로 힘받아 사는 사람은
결국은 속절없이 태평스러운 사람일 뿐이야!
언제 마침표가 내려질지 모르는데
미래를 생각하며 행복하게 산다구?
내가 언젠가는 이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기대를 통합하여
행복수치를 점수화하는 공식을 완성해 볼 생각입니다.
아무튼 짧은 인사, 살아있다는 신호 보냅니다.
찬숙이, 복영이 고맙고
선규, 순자도 반갑고
가끔 와주는 70년 봉자, 난규도 고맙고,
그리고 우리 다른 모든 친구들 -
보고 싶습니다.
만나지는 못하지만 마음만은 늘 다정하답니다.
믿으시겠어요?
댓글목록
임복영님의 댓글
임복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암 믿지 믿구말구! 그것두 아주 꽝 믿지. ㅋㅋ
정희선님의 댓글
정희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역시나 오로지 복영이구나. 반갑다. 그런데 복영아, 밋밋한 글에다 네 가 칼라링을 해줄 수도 있니? 음악을 깔아준다든가 말이야. 한번 변화를 실험해보자. 어때? 나는 조금씩 배우고 있지만 아직 멀었어.
임복영님의 댓글
임복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음악이나 사진 같은거 얼마든지 깔아줄수 있지. 말씀만 허시드라구.
이순자님의 댓글
이순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희선아, 음악이 안 깔렸어도 네 말이 음악 같고 칼라링 한 것 같이 아름답다. 내 이름까지 올려주어 몸 둘바를 몰르것구먼! 암틈 고맙다. 가끔씩 둘러 좋은 글로 하루를 즐겁게 시작하게 해주어 감사감사다.
이순자님의 댓글
이순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복영아, 사진 여러장 올리는 방법 좀 가르쳐 주면 좋겠다.
r김찬숙님의 댓글
r김찬숙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친구들 이름이 하나씩 덧붙여져서 얼마나 좋은지, 희선이 글속에 담긴 너의 다정한 마음이 전해오네, 누구든 글이나 대화속엔 마음을 담게되니까, 많은 동기들과 마음을 나누는 자리가 되길 고대하며.
정희선님의 댓글
정희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하, 이런 재미때문에 열심히 이곳에들 들리나보다. 순자야, 최정희에게서 너의 여행 소식, 이사 소식 들어 잘 알고 있어. 이번 6월에는 우리 모두 한번 만나야겠지? 그러려면 우리 대표 찬숙이와 영실이에게 잘 보여야겠구나. 복영아, 글과 함께 올리고 싶은 그림이 이제 생각났어. 따끈한 커피 한잔. 차 한잔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거지. 여기서 출발해서 다음은 네게 맡긴다. 임복영의 magic touch가 글의 맛을 어떻게 변화시키나, 우리에게 보여줘요.
정희선님의 댓글
정희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드디어 찬숙씨가 등장하셨네! 반가워. 네게 할 이야기를 위에서 벌써 했다. 온라인의 여왕께서 우리를 오프라인에서도 즐겁게 해주길 바래요.
임복영님의 댓글
임복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우와! 꼬리글이 많이두 달렸네. 좋아좋아! magic touch? 겁주지 마시게나. 순자야 무슨 사진? 구체적으로 말해야 알아듣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