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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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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숙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2006-03-11 17:55 조회758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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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37.jpg

봄비 / 노천명



강에 얼음장 꺼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는 내 가슴속 어디서 나는 소리 같습니다



봄이 온다기로

밤새껏 울어 새일 것은 없으련만

밤을 새워 땅이 꺼지게 통곡함은

이 겨울이 가는 때문이었습니다



한밤을 줄기차게 서러워함은

겨울이 또 하나 가려 함이었습니다



화려한 꽃철을 가져온다지만

이 겨울을 보냄은

견딜 수 없는 비애였기에

한밤을 울어울어 보내는 것입니다

댓글목록

김찬숙님의 댓글

김찬숙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친구들아, 하얗던 겨울이 가고 있네. 건강히들 잘 지냈는 지 안부 전한다.
오늘은 봄의 불청객 황사가 먼저 봄 소식을 보내 오고 있네, 이런 날은 봄비가 더 기다려지네. 화사한 봄날을 기다리며....

임복영님의 댓글

임복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동안 뭐하구 있었니? 작년에 글올리구 올핸 처음이네.

김찬숙님의 댓글

김찬숙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역시 복영이가 제일 부지런한가봐!  그 동안은 열심히 체력단련(?)만 하고 보냈어.  퍼 오길 못하게 하니 영 재미가 없지?  요즘엔 산에 잘 다니니?

임복영님의 댓글

임복영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상업적이 아니라면 웬만한거 퍼오는건 괜찮은 모양이야. 산엔 한동안 안다니다가 봄 되서 살살 가려구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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