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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호수의 도시 헬싱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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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http://myhome.hanafos.com/~leeroh 작성일2004-01-09 21:00 조회1,317회 댓글11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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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구라파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를 여행하기 위해 유래일 패스로 파리를 출발해서 쾰른을 거쳐 함부르크에서 밤새 7시간 동안 달려 이른 아침 코펜하겐에 도착했다. 잠시 후에 우리가 탄 기차를 배에 싣고 스웨덴으로 향했다. 기차를 싣고 바다 위를 달리는 선상의 카페테리아에서 커피를 마시며 아침의 신선한 바닷바람을 음미하는데 30분만에 스웨덴 땅에 도착했다. 스톡홀름 중앙 역에 도착해 헬싱키로 가기 위해 부두로 가서 먼저 핀란드의 투르쿠까지 운행하는 호화여객선 실자 라인 호를 탔다. 헬싱키는 스톡홀름보다 1시간 늦다.

실자 호는 맥심 캬바레 등이 있는 호화 여객선인데 유래일 패스로 탈수 있다. 그런데 침대 방에서 자려면 따로 방 값을 낸다. 스톡홀름에서 투르쿠까지 무려 15시간이나 걸린다. 저녁 6시에 출발해 다음날 9시에 투르쿠에 도착했다. 발트해를 건너면서 아름다운 발트 해안의 별장들과 요트들로 장식한 바다는 한 폭의 그림처럼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드디어 핀란드의 땅 투르쿠에 도착했다.

핀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며 스웨덴 통치 하에서 핀란드의 수도였고 소련의 압력으로 1812년 수도를 헬싱키로 옮겼다. 투르쿠의 상징인 1280년경에 건축된 고성은 스웨덴 통치 하에서 전진 기지 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투르쿠 성과 대성당, 수공예품 박물관 등이 고도임을 알 수 있게 하고 시벨리우스 박물관은 음악연구센터로도 활용되는 명소로 알려진 곳이다.

투르쿠에서 기차로 2시간 30분 걸려 헬싱키에 도착했다. 시내관광 코스를 따라 다니면서 관광했다. 숲과 호수의 나라답게 헬싱키는 여러 개의 섬으로 된 도시다. 처음 간 곳은 원로원 광장인데 시내 중심 번화가에 있다. 유럽에서 가장 우아한 광장으로 19세기에 독일 건축가가 설계했다. 광장주변에 장엄한 루터 교회와 헬싱키대학, 의회 건물과 러시아의 알렉산더 2세 동상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북 구라파는 카톨릭 보다 개신교인 루터교가 번창함을 알 수 있었다.

헬싱키의 명물인 일명 바위교회를 방문했다. 1969년 두 형제가 설계했는데 바위가 많은 지형을 그대로 살려서 바위를 뚫어 교회를 설계했다. 내부도 암벽으로 되어 음향효과가 좋기 때문에 연주장 으로도 쓰인다. 돌로 지은 현대건축의 걸작품으로 헬싱키의 자랑이다. 헬싱키가 꽃의 도시라는 것을 실감한 것은 1952년에 올림픽촌인 타피올라를 방문하고서다. 튜립 꽃이 만발한 넓은 정원, 숲과 호수의 도시는 정말 북구의 요정의 나라답게 운치가 있다.

다음은 핀란드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작곡가 시벨리우스 기념공원으로 갔다. 시벨리우스는 600여 년 간 스웨덴의 지배를 받고 러시아의 지배도 받으며 굳건하게 간직한 자기 민족정신을 찬양하는 "핀란디아"작곡으로 국부적인 존재다. 기념공원에 은빛 파이프 올간과 시벨리우스의 은빛 얼굴조각은 아주 인상적이다.

북구여성들이 사회생활에 진취적이란 것을 들었지만 실제로 가보니 우체국, 은행, 부동산중계사 등은 주로 할머니들이 일하고 있다. 현재 여성 대통령이 연하의 남성과 동거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 같으면 할머니라고 집에 있을 나이에 젊은이 못지 않게 정력적으로 일을 한다. 길에 젊은이들을 보기 어려운데 기술교육을 받고 기술자로 산업전선에서 주로 일을 한다. 핀란드 국민은 노인이나 젊은이나 부지런히 일을 하고 산업발전을 이룩해 전후 옛 소련의 채무국 중에 빚을 갚은 유일한 나라라고 자랑한다. 옛 소련이 갚지 않아도 괜찮다고 하는 것까지도 깨끗이 청산했다고 한다.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은 대부분이 키가 헌칠하고 금발에 살갗은 눈부시게 희다. 사람들의 말소리는 무뚝뚝하고 애교가 없다. 그러나 얼굴이 마주치면 미소로 화답했다. 미소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미소는 인류 공통의 언어다. 외국관광객 에게 무심코 던진 미소는 국위선양에 이바지한다는 사실을 체험했다.

이종희 (여행 칼럼니스트, 프랑스 파리에서 장애인 치료분야 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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