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기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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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작성일2004-05-29 11:06 조회1,418회 댓글137건본문
(2004.5.11-15)
내가 속해있는 한양클럽과 자매결연 맺은 동 히로시마 클럽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위해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현해탄을 넘어 한 시간 반 만에 히로시마 상공에 도착하니 바다에 면한 산지로 둘러싸인 시가지는 산기슭에 계단 모양으로 펼쳐져 있고 공항도 산속에 있었다.
우리 일행을 마중 나온 동 히로시마 회장단은 먼저 공항 근처에 11년 전 공항을 지으면서 만든 일본식 정원인 산케이엔 (三景園)으로 안내했다. 정원 입구에 200년 된 보리수나무를 비롯해 산속에 자연 경관과 넓은 연못 그리고 폭포수가 운치를 더하는 아름다운 정원의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일본의 정취를 맛보았다. 산책 후 공항 호텔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상견례를 나누었다. 15년 전 한양클럽 20주년에 참석했던 회원들의 기념사진을 보며 반가운 대화들로 시간가는 줄 몰랐다.
우리가 투숙한 히로시마 프린스호텔은 아침에 보니 바닷가의 울창한 숲 옆에 자리하고 있어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했고 식당에서는 바로 앞에 출렁이는 바다와 숲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게 되어 인상적이었다.
한복을 차려 입고 식장에 도착하니 일본 다도 코너가 있어 차를 마시며 인사를 나누고 식장 앞좌석에 준비된 자리로 안내되었다. 20년 전에는 갓난아기에 불과했던 동 히로시마 클럽은 이제 성인된 것을 축하하며 시장을 비롯한 단체장들과 우리 클럽 성회장님의 축사가 있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축사가 끝나기 바쁘게 떠나는데 일본은 식이 끝날 때까지 한 사람도 움직이지 않고 조용한 가운데 식이 진행되는 것에 선진국의 모습을 발견했다. 또한 국제여성 봉사단체인 소롭티미스트를 재단법인으로 육성발전 시키는 성과도 거두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해 일본여성들의 조직적이고 적극적인 사회활동 상을 엿 볼 수 있었다.
오후 3시에 식이 끝나고 88세 된 호시(星)전 국제이사님의 초청으로 우리 일행은 2시간거리에 있는 자택을 방문했다. 일본 다도(茶道)선생님으로 20세에 남편 잃고 혼자 살면서 <작은 거인>이란 애칭을 받을 정도로 국제 소롭티미스트 이사로 활동하신 분으로 우리 클럽에 애정을 가지시고 댁에서 직접 다도를 체험케 해주었다. 다도란 여름에는 서늘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주인과 객이 즐겁게, 다도 대접 하는 자는 70%, 받는 자는 30%의 기쁨을 맛본다고 하셨다. 다기 그릇은 각각 주인이 느낀 대로 대접하면 서로 얘기를 나누게 된다.
조선후기 실학자 정약용(1762∼1836)은 일찍이 “차를 마시는 민족은 흥 할 것이요, 막걸리를 마시는 민족은 망 할 것 이라”고 한 말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도가 끝나니 호시할머니는 한복으로 갈아입고 우리들에게 저녁을 대접해주셨다. 옷을 3번이나 갈아입으셨는데 어찌나 활동적이시고 젊어 보이시는지 88세의 나이를 의식하기 어려웠다. 깨끗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차를 마시니 엔 돌핀이 나와 건강하다고 의사가 말한다고 하셨다. 그분의 신조는 “죽는 날까지 일 하며 은퇴는 없다”라는 말에 도전을 받았다.
실제로 대부분의 여성들은 어떤 형태로든지 일을 한다고 들었다.
내가 속해있는 한양클럽과 자매결연 맺은 동 히로시마 클럽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위해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현해탄을 넘어 한 시간 반 만에 히로시마 상공에 도착하니 바다에 면한 산지로 둘러싸인 시가지는 산기슭에 계단 모양으로 펼쳐져 있고 공항도 산속에 있었다.
우리 일행을 마중 나온 동 히로시마 회장단은 먼저 공항 근처에 11년 전 공항을 지으면서 만든 일본식 정원인 산케이엔 (三景園)으로 안내했다. 정원 입구에 200년 된 보리수나무를 비롯해 산속에 자연 경관과 넓은 연못 그리고 폭포수가 운치를 더하는 아름다운 정원의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서 일본의 정취를 맛보았다. 산책 후 공항 호텔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상견례를 나누었다. 15년 전 한양클럽 20주년에 참석했던 회원들의 기념사진을 보며 반가운 대화들로 시간가는 줄 몰랐다.
우리가 투숙한 히로시마 프린스호텔은 아침에 보니 바닷가의 울창한 숲 옆에 자리하고 있어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했고 식당에서는 바로 앞에 출렁이는 바다와 숲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게 되어 인상적이었다.
한복을 차려 입고 식장에 도착하니 일본 다도 코너가 있어 차를 마시며 인사를 나누고 식장 앞좌석에 준비된 자리로 안내되었다. 20년 전에는 갓난아기에 불과했던 동 히로시마 클럽은 이제 성인된 것을 축하하며 시장을 비롯한 단체장들과 우리 클럽 성회장님의 축사가 있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축사가 끝나기 바쁘게 떠나는데 일본은 식이 끝날 때까지 한 사람도 움직이지 않고 조용한 가운데 식이 진행되는 것에 선진국의 모습을 발견했다. 또한 국제여성 봉사단체인 소롭티미스트를 재단법인으로 육성발전 시키는 성과도 거두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해 일본여성들의 조직적이고 적극적인 사회활동 상을 엿 볼 수 있었다.
오후 3시에 식이 끝나고 88세 된 호시(星)전 국제이사님의 초청으로 우리 일행은 2시간거리에 있는 자택을 방문했다. 일본 다도(茶道)선생님으로 20세에 남편 잃고 혼자 살면서 <작은 거인>이란 애칭을 받을 정도로 국제 소롭티미스트 이사로 활동하신 분으로 우리 클럽에 애정을 가지시고 댁에서 직접 다도를 체험케 해주었다. 다도란 여름에는 서늘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주인과 객이 즐겁게, 다도 대접 하는 자는 70%, 받는 자는 30%의 기쁨을 맛본다고 하셨다. 다기 그릇은 각각 주인이 느낀 대로 대접하면 서로 얘기를 나누게 된다.
조선후기 실학자 정약용(1762∼1836)은 일찍이 “차를 마시는 민족은 흥 할 것이요, 막걸리를 마시는 민족은 망 할 것 이라”고 한 말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다도가 끝나니 호시할머니는 한복으로 갈아입고 우리들에게 저녁을 대접해주셨다. 옷을 3번이나 갈아입으셨는데 어찌나 활동적이시고 젊어 보이시는지 88세의 나이를 의식하기 어려웠다. 깨끗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차를 마시니 엔 돌핀이 나와 건강하다고 의사가 말한다고 하셨다. 그분의 신조는 “죽는 날까지 일 하며 은퇴는 없다”라는 말에 도전을 받았다.
실제로 대부분의 여성들은 어떤 형태로든지 일을 한다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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