츄리히→베른→인터라켄 : 융후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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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희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작성일2004-05-09 15:18 조회1,367회 댓글24건본문
제네바에서 기차로 츄리히로 갔다. 츄리히는 금융업이 번창해 스위스경제의 중심이며 스위스 제일의 도시다. 중앙 역 근처에 있다는 페스탈로치 동상을 찾는데 아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 한참만에 글로부스 백화점 앞 광장에서 취리히에서 태어난 세계적인 교육가 페스탈로치의 동상을 발견하고 기념 촬영을 했다.
츄리히는 종교개혁의 중심지였던 탓에 프로테스탄트의 엄격한 분위기를 간직한 교회들이 많다. 대사원은 스위스 최대의 로마네스크 양식 사원으로, 정문 양쪽에 두 개의 둥근 탑이 우뚝솟아 인상적이다. 건물은 11~13세기에 걸쳐 세워졌으며 종교개혁가인 츠빙글리가 1519년부터 목사로 있으면서 개혁을 주도했던 교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스위스 국립박물관은 중앙역 바로 뒤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스위스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이다. 1895년에 세워진 빅토리아풍의 건물 안에는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스위스 각지의 문화재가 소장되어 있다. 지하를 포함한 5층의 전시실에 석기시대의 출토품, 중세의 종교 예술품, 근대의 무기, 생활용품과 의상 등 다양한 전시품이 있다.
츄리히 에서 스위스의 수도인 베른으로 갔다. 중세의 분위기를 지닌 구 시가지를 걷고 있으니까 중세 인이 된 기분이 들었다. 구시가는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재 보호지역으로 선정될 만큼 역사적인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어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라고 할 정도로 옛날에 건립된 광장, 분수대, 가옥들이 잘 보존되어 아름답다. 스위스에서 가장 보존이 잘된 도시라고 하며 무츠(Mutz)란는 곰이 베른의 상징이다.
베른에서 기차로 한시간 가량 바다처럼 넓은 호수를 따라 달리니 인터라켄 호반도시가 나왔다. 스위스에 와서 몇 일 동안보고 느낀 것은 산과 호수가 많은 것이다. 높은 산이 있는가 하면 끝없이 넓은 호수가 있다. 우리 부부는 인터라켄 에서 호숫가 호텔에 운이 좋게 묵었다. 보름달이 환하게 비치는 장미꽃 만발한 호텔정원에서 거위고기 정식을 먹었다. 멋진 은그릇에 생전 처음 먹어본 거위 고기는 분위기 탓인지 인상적이다. 여자들끼리 다니면 절약하는 데만 신경을 쓰고 한곳이라도 더 가보려고 혈안이 되었는데 남편과 다니니까 확실히 수준이 높아졌다. 인터라켄은 융후라의 산과 아이거 산을 올라갈 수 있는 관문이므로 관광객으로 붐 볐다.
인터라켄 동부역에서 갈 때는 라후터브룬넨역쪽에서 톱니바퀴 등산열차로 올라갔고 해발 2066m 되는 지점에서는 등산전차로 올라갔다. 두 번씩 갈아타면서 차창밖에 보이는 것은 산악지대 뿐이다. 융후라우역은 해발 3454m이며 주변에는 4000m이상의 알프스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역에서 내려 엘리베이터를 타고 125m위의 전망대 스핑크스로 올라갔다. 사방에 보이는 것은 눈 덮힌 산들뿐이다. 이곳이 융후라우역의 정상이다. 나는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러워서 우황청심환을 먹고 잠시 쉬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밖으로 나아가니 바로 뒤에 스키장이 있어 스키어들이 많았다. 이곳은 일년 내내 눈이 있어서 사계절 스키장이다. 시간관계로 스키는 구경만 하고 눈 위만 걸어보았다.
융후라우요호에는 얼음 궁전이 있는데 만년설에 동굴을 뚫어 만든 얼음 조각 궁전은 일년 내내 냉방 장치 없이 얼음 조각이 녹지 않는다. 유리 같은 얼음 동굴은 미로처럼 사방으로 뻗어 있고 심지어 일본 관광객들을 끌기 위해 기모노 입은 기생, 스모 경기등의 조각도 있었다. 그 방은 일본 관광객들로 초만원이었다. 스위스인은 가진 것은 산밖에 없는 나라지만 그 산을 이토록 개발해서 관광자원의 보고를 만든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돌아 올 때는 다른 코스로 오다가 도중에 내려 60도 경사진 곳에서 톱니바퀴열차를 타보았다. 운전기사 옆 좌석에 탔더니 자기네 조상을 자랑했다. 주로 산악지대지만 조상들이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백여 년씩이나 걸려서 톱니바퀴 철도를 만들었다고 했다.
우리는 후손에게 무엇을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는가 생각했다. 경제대국을 물려주려 하지만 톱니바퀴처럼 영구불변하지 않는 것은 없을 것 같다.
츄리히는 종교개혁의 중심지였던 탓에 프로테스탄트의 엄격한 분위기를 간직한 교회들이 많다. 대사원은 스위스 최대의 로마네스크 양식 사원으로, 정문 양쪽에 두 개의 둥근 탑이 우뚝솟아 인상적이다. 건물은 11~13세기에 걸쳐 세워졌으며 종교개혁가인 츠빙글리가 1519년부터 목사로 있으면서 개혁을 주도했던 교회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스위스 국립박물관은 중앙역 바로 뒤쪽에 자리하고 있으며, 스위스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물관이다. 1895년에 세워진 빅토리아풍의 건물 안에는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스위스 각지의 문화재가 소장되어 있다. 지하를 포함한 5층의 전시실에 석기시대의 출토품, 중세의 종교 예술품, 근대의 무기, 생활용품과 의상 등 다양한 전시품이 있다.
츄리히 에서 스위스의 수도인 베른으로 갔다. 중세의 분위기를 지닌 구 시가지를 걷고 있으니까 중세 인이 된 기분이 들었다. 구시가는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재 보호지역으로 선정될 만큼 역사적인 건축물이 잘 보존되어 있어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라고 할 정도로 옛날에 건립된 광장, 분수대, 가옥들이 잘 보존되어 아름답다. 스위스에서 가장 보존이 잘된 도시라고 하며 무츠(Mutz)란는 곰이 베른의 상징이다.
베른에서 기차로 한시간 가량 바다처럼 넓은 호수를 따라 달리니 인터라켄 호반도시가 나왔다. 스위스에 와서 몇 일 동안보고 느낀 것은 산과 호수가 많은 것이다. 높은 산이 있는가 하면 끝없이 넓은 호수가 있다. 우리 부부는 인터라켄 에서 호숫가 호텔에 운이 좋게 묵었다. 보름달이 환하게 비치는 장미꽃 만발한 호텔정원에서 거위고기 정식을 먹었다. 멋진 은그릇에 생전 처음 먹어본 거위 고기는 분위기 탓인지 인상적이다. 여자들끼리 다니면 절약하는 데만 신경을 쓰고 한곳이라도 더 가보려고 혈안이 되었는데 남편과 다니니까 확실히 수준이 높아졌다. 인터라켄은 융후라의 산과 아이거 산을 올라갈 수 있는 관문이므로 관광객으로 붐 볐다.
인터라켄 동부역에서 갈 때는 라후터브룬넨역쪽에서 톱니바퀴 등산열차로 올라갔고 해발 2066m 되는 지점에서는 등산전차로 올라갔다. 두 번씩 갈아타면서 차창밖에 보이는 것은 산악지대 뿐이다. 융후라우역은 해발 3454m이며 주변에는 4000m이상의 알프스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역에서 내려 엘리베이터를 타고 125m위의 전망대 스핑크스로 올라갔다. 사방에 보이는 것은 눈 덮힌 산들뿐이다. 이곳이 융후라우역의 정상이다. 나는 가슴이 답답하고 어지러워서 우황청심환을 먹고 잠시 쉬었다. 전망대에서 내려와 밖으로 나아가니 바로 뒤에 스키장이 있어 스키어들이 많았다. 이곳은 일년 내내 눈이 있어서 사계절 스키장이다. 시간관계로 스키는 구경만 하고 눈 위만 걸어보았다.
융후라우요호에는 얼음 궁전이 있는데 만년설에 동굴을 뚫어 만든 얼음 조각 궁전은 일년 내내 냉방 장치 없이 얼음 조각이 녹지 않는다. 유리 같은 얼음 동굴은 미로처럼 사방으로 뻗어 있고 심지어 일본 관광객들을 끌기 위해 기모노 입은 기생, 스모 경기등의 조각도 있었다. 그 방은 일본 관광객들로 초만원이었다. 스위스인은 가진 것은 산밖에 없는 나라지만 그 산을 이토록 개발해서 관광자원의 보고를 만든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돌아 올 때는 다른 코스로 오다가 도중에 내려 60도 경사진 곳에서 톱니바퀴열차를 타보았다. 운전기사 옆 좌석에 탔더니 자기네 조상을 자랑했다. 주로 산악지대지만 조상들이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백여 년씩이나 걸려서 톱니바퀴 철도를 만들었다고 했다.
우리는 후손에게 무엇을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는가 생각했다. 경제대국을 물려주려 하지만 톱니바퀴처럼 영구불변하지 않는 것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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