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로키여행 (셋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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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작성일2006-06-12 16:25 조회1,141회 댓글73건본문
아침 8시에 숙소를 출발 북미 최대규모의 녹용수출 건조공장을 견학하고 198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캘거리 올림픽공원을 관광 후 콜롬비아 대 빙원을 향하여 어제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데 멀리보이는 로키의 설산 들이 서울 천안거리에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그만큼 끝없이 넓은 대평원 속을 우리가 달리고 있었다.
로키의 산들은 3000미터이상이 대부분이며 제일 높은 산은 미국에 있고 캐나다 쪽은 3950미터가 제일 높으며 백두산은 2800미터이다. 또한 퇴적층으로 된 협곡이 많다고 했다. 세계 10대 절경중의 하나인 Lake Louis로 가면서 어제 보았던 산들의 반대쪽을 보며 웅장한 산의 크기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Lake Louis호는 해발 1700미터에 위치하며 길이가 1.8킬로에 에메랄드빛으로 주변에 빅토리아 산과 더불어 로키의 대표적인 경치를 자아낸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park way(94번 high way)를 따라 콜롬비아 빙원을 향해 가던 중 도로변에서 곰, 사슴 등을 목격했다.
도중에 western movie Mt.을 지나 두께가 14-40 미터라는 까마귀발 빙하와 빙하가 만든 가장 투명한 호수인 Bow Lake가있는 지역을 아직 얼어있기 때문에 아쉽게도 들리지 않고 통과했다. 한라산 높이와 맞먹는 1950미터 위에 도로를 달리며 첼린저산(파라마운트산), 성당 산(카톨릭산), 눈물의 벽, 군함 산 그리고 면사포폭포(Bridal fall)가있는 2300미터인 높은 산 길을 달려 제스퍼(Jasper)국립공원에 있는 콜롬비아 대 빙원(아사바스카 빙하)에 도착했다.
빙하는 움직이고 빙원은 움직이지 않는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방문한 곳은 아사바스카빙하의 표면인데 이 빙하는 콜롬비아 빙원에서 떨어져나 온 것으로 우리가 그 움직임을 눈치챌 수 없을 정도로 천천히 골짜기를 따라 흘러 내려오고 빙하의 각 부분은 강물에서 얼음 덩어리들이 흐르는 것과 같이 흐르는 속도가 각기 다르다고 한다.
1890년에는 현재 빙하 행 셔틀버스가 출발하는 지점까지 빙하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빙하가 많이 줄어들어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며 빙하입구에 보이는 회색 흙더미는 종점잔재라 부른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이곳에 드믄 드믄 분재처럼 보이는 50-70센티쯤 되는 자작나무가 보이는데 무려 400-600년이나 되었다고 해 놀랬는데 빙하 속이라 추워서 성장이 늦다고 했다. 종점잔재를 지나 빙원버스(스노우 코치)로 갈아타고 역시 흙더미인 측면잔재를 지나 길이 6킬로미터, 폭 600미터, 깊이 90-300미터인 아사바스카빙하로 내려갔다. 빙하의 시원한 공기로 상쾌함을 느낄 수 있었고 바퀴를 씻은 다음 눈 쌓인 빙하 위로 빙원버스가 천천히 조심스럽게 올라갔다.
버스에서 내리니 정면에 콜롬비아 빙원 스노우 돔(snow dome)이 눈앞에 전개되었다. 바로 북미의 정점, 스노우 돔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캐나다의 숲과 초원, 평원과 호수를 이루고 수 백만 명에게 식수를 제공하는 것이다. 우선 1억 2천만년 된 만년설의 맛을 보라는 설명을 듣고 우측 가장자리에 있는 빙하 틈 사이에 달린 고드름을 먹어보았다. 넓은 설원을 걸으며 감상에 젖었는데 일행 중에 팬티만 입고 옷을 모두 벗으며 기분을 내는 사람이 있어 그곳에 있던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기후온난화로 빙하가 급속도로 줄어들어 유네스코에서 아사바스카 빙하 관광을 금지시키려고 준비중이라는 말을 듣고 나는 잘 모르고 왔는데 빙하위로 무거운 버스가 다니는 것은 빙하 훼손을 가속화시키므로 하루속히 실행되기를 바란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빙하에 균열이생기고 얼음덩이가 떨어지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고 한다.
그곳을 떠나 다음에 간 곳은 아사바스카 빙하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만드는 아사바스카 폭포를 구경했다. 1억 2천 만년 된 빙하로 생긴 아사바스카 폭포 주변 계곡은 침수작용으로 기암절벽을 이루어 장관이다. 뿐만 아니라 빙하는 아사바스카강이 되어 흐른다. 제스퍼를 통과하고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로키산인 Robson Mt(3950미터)을 통과하는데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산봉우리를 볼 수 없었다. 그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BC(콜롬비아주)의 벨마운트에서 하루 밤을 자게되었다. 한국인이 3가정 있는데 송이생산과 9홀 골프장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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