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행기 (셋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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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작성일2006-04-27 18:01 조회1,339회 댓글70건본문
오윤진 가이드의 말에 의하면 카이로는 거의 비가 오지 않는데 어제 우리가 룩소에 간 사이에 무려 7시간이나 비가 왔다고 기적이라고 했다. 아침에 고대이집트의 수도 멤피스를 가는데 카이로 시내는 하수시설이 없어 자동차 바퀴가 빠져서 고생하는 차들도 눈에 띄었다.
멤피스(Memphis)는 카이로를 벗어나면서 시냇가를 따라 넓은 밀밭과 채소밭을 달리면서 미나리를 싣고 가는 당나귀가 보이는데 미나리는 당나귀 사료로 쓰인다. 30분쯤 달리다보면 푸른 벌판 멀리로 피라미드가 보이기 시작한다. 울창한 대추야자나무 숲을 한참 지나서 드디어 고왕국시대(BC 2850 ~ 2050) 수도 멤피스에 도착했다..
멤피스는 나일강의 범람으로 궁전은 없어지고 나일강보다 14미터나 흙으로 높아져 매몰된 유적을 발굴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유적이라고는 왕궁 터에 지은 전시관이고 무려 20미터 나되는 누워있는 람세스2세의 조각상이 있다. 물 속에서 발견되었는데 화강암이라 부식되어 왼쪽다리와 오른쪽 손이 떨어져나간 상태다. 기념사진은 2층에서 내려다보고 찍어야 조각상 전체가 나온다. 람세스 2세는 《구약성서》 <출애굽기>에 이스라엘인을 탄압한 왕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이스라엘인 탈출시의 왕은 그의 아들 메르네프타하라 이다.
정원에는 람세스2세의 석상이 있는데 신 왕국의 상징인 룩소 왕관을 썼다. 웃는 상에 오른쪽 귀에 귀거리 자국이 있어 미성년인 것 같고 한쪽다리를 앞으로 내민 자세라 왕이 살아서 만든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오른팔 어께에는 람세스 3세라고 새긴 것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두 다리를 나란히 한 석상은 살아서 만든 것이고 한 다리가 앞으로 나온 것은 사후에 만든 것이라는 것을 고고학 박물관에서 가이드가 알려주었다.
다음은 멤피스의 고분마을(necroplis)인 사카라(Sakkara)로 향했다. 사막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계단식 피라미드는 높이가 61미터에 밑변이 114미터나 되는 4600년 전 건립한 최초의 피라미드며 조세르왕의 묘로 그 후에 건립된 기자의 피라미드의 원형이 되었다고 한다. 건축가의 이름이 새겨져있다.
특기할만한 것은 클레오파트라가 죽은 곳이고 피라미드 앞에서 오른쪽으로 성경에 나오는 고대 이집트 보디발 장군의 경호실장 이었던 요셉이 그 부인의 수청을 거절해 부인의 모함으로 갇혔던 감옥이 있었다 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복음서의 저자인 마가가 최초로 기독교를 전한 곳이라는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그곳을 방문케 해주신 주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다.
신전 터에 도착하면서 갑자기 비가 와서 우산을 쓰고 열심히 설명을 들었다. 돌기둥만 남아있는 신전 뒤에 넓은 광장이 있는데 그곳에서 고왕국 왕들이 30년 동안 장기 집권하기 위해 황소축제를 5일간 열었다 고하는데 4600년 전이나 지금이나 권력 앞에서는 똑같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그런데 신왕국의 파라오 람세스2세는 무려 70여 년을 통치하며 카르낙과 같은 인류건축 문명에 기여하는 업적을 남겨 놓기도 했다.
여행의 즐거움은 새로운 문화 체험의 즐거움 외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쇼핑의 즐거움이다.
비싼 물건이 아니라 여행지의 추억을 간직한 자신만의 소중한 물품으로 전에는 티스픈을 모았는데 많아져서 몇 년 전부터는 찻잔을 사서 모아 차를 마시며 여행의 즐거움을 맛보기도 하고 냉장고용 기념품도 사서 붙여놓으면 냉장고를 열 때마다 눈에 띄어 또 다른 여행의 유혹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식탁에 일인용 깔개와 컵 받침도 모으는데 일상생활 용품이라 가까이 접하니까 여행의 추억과 늘 접하며 살수 있어 좋다. 카이로에서는 좋아하는 향수의 원액을 살 수 있도록 안내해주어 쇼핑의 즐거움을 가졌다.
카이로의 마지막 밤은 <나일강 디너 쿠르즈>로 장식했다. 다뉴브, 센, 테임스강 보다 규모가 훨씬 큰 인류문명의 발생지인 나일강의 선상에는 입추의 여지가 없이 관광객들로 찼다.
일본, 독일, 프랑스 인들이 우리일행 주변에서 함께 뷔페 식사를 했다. 식사 후 맨 처음은 젊은 이집트 여가수인데 노래는 톰 죤스 등의 흘러간 팝송을 불렀다. 관광객이 대부분 나이든 분이기 때문이다.
이집트 고유의 종교적인 의미가 있는 <수피댄스>는 남자 댄서인데 너무나 잘생기고 옷도 멋있고 춤도 잘 춰 완전히 인기를 독점했다. 한국에도 방문 한 적이 있으며 현재 수피댄스 1인자의 춤을 보게되어 운이 좋았다. 빙글빙글 원을 그리며 도는 모습은 체면에 걸린 것 처럼 보이고 무아지경에 빠지게 한다. 잠시 휴식을 하게 하고 일본인여자와 남자가 나와서 모방을 해보았는데 몇 바퀴만에 쓰러지고 말았다. 계속 회전하면서 잡념을 버리고 신께 더 깊이 나아간다는 춤은 따라 하기 어려운 춤이다. 겉옷은 벗어버린 남자 무용수는 귀공자처럼 잘생긴 아라비아의 왕자를 연상케 했다. <발리 댄스>는 여성의 배꼽춤으로 별로 잘 추는 것 같지 않고 객석으로 나와 사진사를 유도해 기념촬영에 열을 올리는 것 같았다. 또 남자들을 무대로 끌고 나가 함께 추려고 했는데 독일 남자는 사양하고 일본인이 추었고 우리 일행 중에 여자 분들이나가 분위기를 살렸다. 역시 한국 여성 만세!
2시간의 크루즈가 끝나기 전에 갑판 위에서 역사적인 나일강의 야경을 감상하며 밤하늘을 쳐다보니 이게 왠 일인가? 초생달이 누워있었다 우리 나라는 수직으로 서있는데 알고 보니 위도에 따라 위치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지금도 이집트 하면 누워있는 초생달이 생각나 혼자 웃는다.
멤피스(Memphis)는 카이로를 벗어나면서 시냇가를 따라 넓은 밀밭과 채소밭을 달리면서 미나리를 싣고 가는 당나귀가 보이는데 미나리는 당나귀 사료로 쓰인다. 30분쯤 달리다보면 푸른 벌판 멀리로 피라미드가 보이기 시작한다. 울창한 대추야자나무 숲을 한참 지나서 드디어 고왕국시대(BC 2850 ~ 2050) 수도 멤피스에 도착했다..
멤피스는 나일강의 범람으로 궁전은 없어지고 나일강보다 14미터나 흙으로 높아져 매몰된 유적을 발굴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유적이라고는 왕궁 터에 지은 전시관이고 무려 20미터 나되는 누워있는 람세스2세의 조각상이 있다. 물 속에서 발견되었는데 화강암이라 부식되어 왼쪽다리와 오른쪽 손이 떨어져나간 상태다. 기념사진은 2층에서 내려다보고 찍어야 조각상 전체가 나온다. 람세스 2세는 《구약성서》 <출애굽기>에 이스라엘인을 탄압한 왕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이스라엘인 탈출시의 왕은 그의 아들 메르네프타하라 이다.
정원에는 람세스2세의 석상이 있는데 신 왕국의 상징인 룩소 왕관을 썼다. 웃는 상에 오른쪽 귀에 귀거리 자국이 있어 미성년인 것 같고 한쪽다리를 앞으로 내민 자세라 왕이 살아서 만든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그런데 오른팔 어께에는 람세스 3세라고 새긴 것이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두 다리를 나란히 한 석상은 살아서 만든 것이고 한 다리가 앞으로 나온 것은 사후에 만든 것이라는 것을 고고학 박물관에서 가이드가 알려주었다.
다음은 멤피스의 고분마을(necroplis)인 사카라(Sakkara)로 향했다. 사막가운데 우뚝 솟아 있는 계단식 피라미드는 높이가 61미터에 밑변이 114미터나 되는 4600년 전 건립한 최초의 피라미드며 조세르왕의 묘로 그 후에 건립된 기자의 피라미드의 원형이 되었다고 한다. 건축가의 이름이 새겨져있다.
특기할만한 것은 클레오파트라가 죽은 곳이고 피라미드 앞에서 오른쪽으로 성경에 나오는 고대 이집트 보디발 장군의 경호실장 이었던 요셉이 그 부인의 수청을 거절해 부인의 모함으로 갇혔던 감옥이 있었다 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복음서의 저자인 마가가 최초로 기독교를 전한 곳이라는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그곳을 방문케 해주신 주님께 감사기도를 드렸다.
신전 터에 도착하면서 갑자기 비가 와서 우산을 쓰고 열심히 설명을 들었다. 돌기둥만 남아있는 신전 뒤에 넓은 광장이 있는데 그곳에서 고왕국 왕들이 30년 동안 장기 집권하기 위해 황소축제를 5일간 열었다 고하는데 4600년 전이나 지금이나 권력 앞에서는 똑같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그런데 신왕국의 파라오 람세스2세는 무려 70여 년을 통치하며 카르낙과 같은 인류건축 문명에 기여하는 업적을 남겨 놓기도 했다.
여행의 즐거움은 새로운 문화 체험의 즐거움 외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쇼핑의 즐거움이다.
비싼 물건이 아니라 여행지의 추억을 간직한 자신만의 소중한 물품으로 전에는 티스픈을 모았는데 많아져서 몇 년 전부터는 찻잔을 사서 모아 차를 마시며 여행의 즐거움을 맛보기도 하고 냉장고용 기념품도 사서 붙여놓으면 냉장고를 열 때마다 눈에 띄어 또 다른 여행의 유혹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식탁에 일인용 깔개와 컵 받침도 모으는데 일상생활 용품이라 가까이 접하니까 여행의 추억과 늘 접하며 살수 있어 좋다. 카이로에서는 좋아하는 향수의 원액을 살 수 있도록 안내해주어 쇼핑의 즐거움을 가졌다.
카이로의 마지막 밤은 <나일강 디너 쿠르즈>로 장식했다. 다뉴브, 센, 테임스강 보다 규모가 훨씬 큰 인류문명의 발생지인 나일강의 선상에는 입추의 여지가 없이 관광객들로 찼다.
일본, 독일, 프랑스 인들이 우리일행 주변에서 함께 뷔페 식사를 했다. 식사 후 맨 처음은 젊은 이집트 여가수인데 노래는 톰 죤스 등의 흘러간 팝송을 불렀다. 관광객이 대부분 나이든 분이기 때문이다.
이집트 고유의 종교적인 의미가 있는 <수피댄스>는 남자 댄서인데 너무나 잘생기고 옷도 멋있고 춤도 잘 춰 완전히 인기를 독점했다. 한국에도 방문 한 적이 있으며 현재 수피댄스 1인자의 춤을 보게되어 운이 좋았다. 빙글빙글 원을 그리며 도는 모습은 체면에 걸린 것 처럼 보이고 무아지경에 빠지게 한다. 잠시 휴식을 하게 하고 일본인여자와 남자가 나와서 모방을 해보았는데 몇 바퀴만에 쓰러지고 말았다. 계속 회전하면서 잡념을 버리고 신께 더 깊이 나아간다는 춤은 따라 하기 어려운 춤이다. 겉옷은 벗어버린 남자 무용수는 귀공자처럼 잘생긴 아라비아의 왕자를 연상케 했다. <발리 댄스>는 여성의 배꼽춤으로 별로 잘 추는 것 같지 않고 객석으로 나와 사진사를 유도해 기념촬영에 열을 올리는 것 같았다. 또 남자들을 무대로 끌고 나가 함께 추려고 했는데 독일 남자는 사양하고 일본인이 추었고 우리 일행 중에 여자 분들이나가 분위기를 살렸다. 역시 한국 여성 만세!
2시간의 크루즈가 끝나기 전에 갑판 위에서 역사적인 나일강의 야경을 감상하며 밤하늘을 쳐다보니 이게 왠 일인가? 초생달이 누워있었다 우리 나라는 수직으로 서있는데 알고 보니 위도에 따라 위치가 다르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지금도 이집트 하면 누워있는 초생달이 생각나 혼자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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