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행기(둘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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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작성일2006-04-25 21:37 조회1,187회 댓글71건본문
이집트 여행기(둘 째날)
새벽 4시부터 서둘러 준비하고 6시 30분에 카이로 공항을 출발해 1시간만에 <왕가의 계곡>으로 유명한 룩소에 도착했다. 사막 위에 도시 카이로와 달리 공항주변은 대추야자 숲이 우거져 사막에 오아시스 같고 넓고 푸른 들판은 풍요로워 보였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태양이 뜨는 나일강 동쪽에 신전을 지었고, 태양이 지는 서쪽은 주로 묘지나 신전 등을 지었다. 따라서 나일강 서쪽은 사자(死者)의 도시, 네크로폴리스(necropolis)이며 이곳에 유명한 왕과 여왕 귀족들의 무덤이 있는 거대한 계곡이 있다.
<왕가의 계곡>에 8시에 도착했는데 벌써 관광버스와 사람들로 계곡이 붐볐다. 입구에는 기념품가게들이 가득하고 계곡은 온통 붉은 암벽이며 암벽 위에 드믄 드믄 집들이 있는데 무덤 만들던 장인들이 기거하던 곳이다. 얼마쯤 걸어가서 차를 타고 올라갔다. 눈앞에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나왔다.
그곳에서 가파른 사다리를 따라 한 명씩 20여 미터 올라가면 BC 1490년경 고대 이집트 최대의 제국을 이룩한 투트모스 3세의 절벽 동굴 묘 가있다. 절벽에 만든 유일한 묘로 나일강이 범람해서 이 계곡이 물에 잠길 것을 대비해서 묘 실 안에도 물을 저장하는 장소가 설계되어있다. 놀라운 것은 3500년이 지났는데 벽화나 글씨가 선명하고 도저히 세월을 의식하기 어렵다. 벽화에 그린 사람 머리 위에 동그라미가 있으면 태양신을 의미하며, 태양신의 부활을 믿었다. 아침은 쇠똥구리, 점심은 매, 저녁은 양으로 태양신을 상징했다.
이 계곡에는 신 왕국 왕의 62개 무덤이 있는데 6개월마다 돌아가며 개방한다. 무덤 중에 가장 웅장한 것은 람세스 3세 무덤으로 묘 실 양측에 10개의 방을 비롯해 가장 규모가 크다. 1922년 발견된 투탕카멘왕의 무덤은 계곡 올라가는 길가에 있다. 18세에 요절한 왕인데 유명한 것은 묘실이 도굴되지 않아 많은 부장품이 카이로 고고학 박물관에 진열되어 있기 때문이다.
계곡에서 내려오는 길에 높은 암벽에 잇대어 지은 3층 짜리 하트셉수트 여왕 장례식전에 들렸다. 여왕이 시아버지 투트모스 1세의 부활과 그녀 자신의 부활을 기리며 건립된 것으로 현재까지 남아 있는 가장 거대한 제전 중하나이다. 15-16세기에는 그리스 교도들의 교회로 이용되었고, 여왕의 탄생 이야기가 벽화로 그려져 있다. 장례 전을 뒤로하고 나일강 쪽으로 더 내려오면 넓은 들에 훼손이 심 한 두 개의 거상(巨像)이 나란히 앉아 있는 데 이것이 유명한 멤논의 거상이다. 이는 아메노피스 3세가 BC 1411-1375 .에 세운 것으로 높이가 20m에 달하는 의자에 앉은 모습을 한 거대한 스핑크스(sphinx)이다. 얼굴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으리 만큼 떨어져 나갔고, 거상 뒤에 있었다는 신전은 완전히 폐허가 되어 흔적도 찾아 볼 수 없다.
오후에는 룩소르 시내 근처에 있는 아몬신전(카르낙신전)을 방문했다. 람세스가 태양신을 모시던 신전으로 현재 남아있는 고대 이집트의 신전가운데 최대 규모의 신전이다. 입구는 참배의 길로 태양신을 상징하는 양의 머리를 한 스핑크스가 수 십 미터 양쪽으로 줄지어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세티 1세와 그의 아들 람세스 2세 때 건축한 134개의 기둥들이 줄지어 늘어선 신전은 기둥의 크기는 높이가 23미터에 굵기는 어른의 다섯 아름정도로 웅장하다. 특히 가운데 두 줄로 늘어선 십 여 개의 기둥은 더욱 굵고 화려하다. <아테네의 파르테논신전은 천년 후 카르낙 신전의 건축양식을 본 따지었다고 한다>. 3천년의 고대 이집트 역사의 영광은 건축왕, 정복왕인 람세스 2세 라는 것을 카르낙 신전을 보고 알게되었다. 람세스 3세 신전은 유일하게 왕 자신이 계획하고 완성했는데 카이로에 교인들이 쫒겨와 그 안에 살면서 예배를 보았다고 한다.
신전 뒤 넓은 뜰에 우뚝 솟아있는 오벨리스크는 3500년 전에 돌로 만든 태양신이며 두 개가 한 세트로 되었다. 32개의 오벨리스크 중에 이곳에 있는 것이 39.5 미터로 가장 높으며 한 개의 화강암으로 만들었다니 불가사의하다. 오벨리스크에는 왕 이름, 행적 등을 상형문자로 써놓았다. 왼쪽은 하트셉수트 여왕이고 오른쪽은 투토모스 2세의 것으로 아스완산 화강암인데 나일강이 홍수로 넘칠 때 뗏목으로 운반했다고 한다. 뒤쪽에는 여름궁전과 넓은 광장이 있는데 원정 후에 승리를 축하하던 곳으로 <원정의 뜰>이라 불렀다.
시내에 위치한 룩소 신전은 나일강의 범람을 위한 축제신전으로 입구에 람세스2세 조각상이 있다. 옆에 세웠던 오벨리스크는 파리의 콩코드 광장에 있는 것이며 나폴레옹때 이집트가 선물했다고 한다. 풍년을 기원하던 제사의식을 벽화로 묘사해 놓았다.
저녁노을이 붉게 물드는 선상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쇼핑도 즐기며 마지막 비행기로 새벽 1시쯤 카이로로 돌아왔다.
새벽 4시부터 서둘러 준비하고 6시 30분에 카이로 공항을 출발해 1시간만에 <왕가의 계곡>으로 유명한 룩소에 도착했다. 사막 위에 도시 카이로와 달리 공항주변은 대추야자 숲이 우거져 사막에 오아시스 같고 넓고 푸른 들판은 풍요로워 보였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태양이 뜨는 나일강 동쪽에 신전을 지었고, 태양이 지는 서쪽은 주로 묘지나 신전 등을 지었다. 따라서 나일강 서쪽은 사자(死者)의 도시, 네크로폴리스(necropolis)이며 이곳에 유명한 왕과 여왕 귀족들의 무덤이 있는 거대한 계곡이 있다.
<왕가의 계곡>에 8시에 도착했는데 벌써 관광버스와 사람들로 계곡이 붐볐다. 입구에는 기념품가게들이 가득하고 계곡은 온통 붉은 암벽이며 암벽 위에 드믄 드믄 집들이 있는데 무덤 만들던 장인들이 기거하던 곳이다. 얼마쯤 걸어가서 차를 타고 올라갔다. 눈앞에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나왔다.
그곳에서 가파른 사다리를 따라 한 명씩 20여 미터 올라가면 BC 1490년경 고대 이집트 최대의 제국을 이룩한 투트모스 3세의 절벽 동굴 묘 가있다. 절벽에 만든 유일한 묘로 나일강이 범람해서 이 계곡이 물에 잠길 것을 대비해서 묘 실 안에도 물을 저장하는 장소가 설계되어있다. 놀라운 것은 3500년이 지났는데 벽화나 글씨가 선명하고 도저히 세월을 의식하기 어렵다. 벽화에 그린 사람 머리 위에 동그라미가 있으면 태양신을 의미하며, 태양신의 부활을 믿었다. 아침은 쇠똥구리, 점심은 매, 저녁은 양으로 태양신을 상징했다.
이 계곡에는 신 왕국 왕의 62개 무덤이 있는데 6개월마다 돌아가며 개방한다. 무덤 중에 가장 웅장한 것은 람세스 3세 무덤으로 묘 실 양측에 10개의 방을 비롯해 가장 규모가 크다. 1922년 발견된 투탕카멘왕의 무덤은 계곡 올라가는 길가에 있다. 18세에 요절한 왕인데 유명한 것은 묘실이 도굴되지 않아 많은 부장품이 카이로 고고학 박물관에 진열되어 있기 때문이다.
계곡에서 내려오는 길에 높은 암벽에 잇대어 지은 3층 짜리 하트셉수트 여왕 장례식전에 들렸다. 여왕이 시아버지 투트모스 1세의 부활과 그녀 자신의 부활을 기리며 건립된 것으로 현재까지 남아 있는 가장 거대한 제전 중하나이다. 15-16세기에는 그리스 교도들의 교회로 이용되었고, 여왕의 탄생 이야기가 벽화로 그려져 있다. 장례 전을 뒤로하고 나일강 쪽으로 더 내려오면 넓은 들에 훼손이 심 한 두 개의 거상(巨像)이 나란히 앉아 있는 데 이것이 유명한 멤논의 거상이다. 이는 아메노피스 3세가 BC 1411-1375 .에 세운 것으로 높이가 20m에 달하는 의자에 앉은 모습을 한 거대한 스핑크스(sphinx)이다. 얼굴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으리 만큼 떨어져 나갔고, 거상 뒤에 있었다는 신전은 완전히 폐허가 되어 흔적도 찾아 볼 수 없다.
오후에는 룩소르 시내 근처에 있는 아몬신전(카르낙신전)을 방문했다. 람세스가 태양신을 모시던 신전으로 현재 남아있는 고대 이집트의 신전가운데 최대 규모의 신전이다. 입구는 참배의 길로 태양신을 상징하는 양의 머리를 한 스핑크스가 수 십 미터 양쪽으로 줄지어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세티 1세와 그의 아들 람세스 2세 때 건축한 134개의 기둥들이 줄지어 늘어선 신전은 기둥의 크기는 높이가 23미터에 굵기는 어른의 다섯 아름정도로 웅장하다. 특히 가운데 두 줄로 늘어선 십 여 개의 기둥은 더욱 굵고 화려하다. <아테네의 파르테논신전은 천년 후 카르낙 신전의 건축양식을 본 따지었다고 한다>. 3천년의 고대 이집트 역사의 영광은 건축왕, 정복왕인 람세스 2세 라는 것을 카르낙 신전을 보고 알게되었다. 람세스 3세 신전은 유일하게 왕 자신이 계획하고 완성했는데 카이로에 교인들이 쫒겨와 그 안에 살면서 예배를 보았다고 한다.
신전 뒤 넓은 뜰에 우뚝 솟아있는 오벨리스크는 3500년 전에 돌로 만든 태양신이며 두 개가 한 세트로 되었다. 32개의 오벨리스크 중에 이곳에 있는 것이 39.5 미터로 가장 높으며 한 개의 화강암으로 만들었다니 불가사의하다. 오벨리스크에는 왕 이름, 행적 등을 상형문자로 써놓았다. 왼쪽은 하트셉수트 여왕이고 오른쪽은 투토모스 2세의 것으로 아스완산 화강암인데 나일강이 홍수로 넘칠 때 뗏목으로 운반했다고 한다. 뒤쪽에는 여름궁전과 넓은 광장이 있는데 원정 후에 승리를 축하하던 곳으로 <원정의 뜰>이라 불렀다.
시내에 위치한 룩소 신전은 나일강의 범람을 위한 축제신전으로 입구에 람세스2세 조각상이 있다. 옆에 세웠던 오벨리스크는 파리의 콩코드 광장에 있는 것이며 나폴레옹때 이집트가 선물했다고 한다. 풍년을 기원하던 제사의식을 벽화로 묘사해 놓았다.
저녁노을이 붉게 물드는 선상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쇼핑도 즐기며 마지막 비행기로 새벽 1시쯤 카이로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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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경님의 댓글
이의경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17년전에 가본 이집트여서 기억도 가물가물하고 주마간산의 여행이었는데 그때를 떠올리며 잘읽었어 몰랐든것도 많이 알게 됬고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