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으니.....

오늘 모임이 취소 되었다
태풍 볼라벤으로 모임을 미루자는 연락이다

강한 태풍으로 미리 준비하고 대비 하자고 연일 방송은
정규 방송도 취소하면서 태풍에 관한 뉴스만 보도하고 있다

언젠 부터인가 날씨가 험하면 외출 금지가 되여진 나를 되돌아 보면서  세월을 많이 먹었구나 싶다
겨울에 폭설이 쏟아지던지
궂은 날씨에 외출은 삼가야 할 세월에 즈음하여 서 있는 나를 잠시 생각한다

모든 일정을 접었다
집에 머무르면서 창문도 맞바람치지 않도록 부엌 베란다 창문을 단단히 닫았다
안방 창문 밖에 별로 잘생기지 못한 소나무 한 그루가 흔들 흔들 창문을 획하고 두드린다

태풍도, 여름의 더위도 전처럼 한 반도의 이상적(理想的)인 기후을 잃고
이상(異常) 기온의 현상을 보이고 있다.
더위를 별로 안타는 나도 이렇게 더운 여름을 지내자니 힘들었다
 
사계절에 겨울은 삼한 사온의 이상적인 기후로 복 받은 나라임에 틀림 없는 한 반도가
무더위로...
태풍으로...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다.

나라 안팍이 시끌 시끌하다
안에서는 대통령 후보감을 정하느라 왁자지껄 하다
세계적으로 경제가 안좋아 불안하다

내 나이 이쯤에서
세상살이가 어떻든
마음의 평화가 자리를 잡아 버팀목으로 지탱되여져야 하는 것 아닌가....

오늘이 편안하고 내일이 걱정없이 지나온 세월을 감사하여야 하는 데....

잠시 오늘 내마음을 이렇게 읽어 봤다